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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별펭귄 Oct 10. 2024

용기가 기회를 만들고, 고민이 결과를 낳는다.

[책 리뷰]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필름)




 좋은 사람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선물 받은 기쁜 마음과 설렘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책을 읽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표지가 인상 깊었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에 제격인 표지 디자인에 호감도가 조금 더 올라갔다. 적어도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 한 스푼 더 들어갔다는 감성이 폭신하고 부드러운 카스테라 맛처럼 부드럽게 다가왔다. 


 수많은 도전, 성공과 실패가 가득했던 저자의 삶이 담백하게 적혀 있다. 살아오면서 느꼈던 저자의 생각, 철학, 가치관이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다. 양념이 적절하게 묻혀진 겉절이같다. 쉽게 한 토막, 한 토막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책을 처음 접하거나 독서가 어려운 초보자에게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그에 따른 책임이나 고통을 견뎌야 한다는 것, 쉽게 얻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


 삶의 당연한 이치가 담긴 구절들이 많다. 너무도 당연한 말들의 대잔치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언뜻 스쳐 지나갈 수도 있다. 그럴수록 책 깊숙이 담긴 본질에 집중해본다. 


 어차피 진정한 삶의 이치일수록 간명하고 당연하며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바쁜 일상에 지쳐 삶의 이치들을 쉽게 놓치고 잊어버리고 산다. 때로는 모른 척 외면해버리기도 한다. 저자는 그 이치들을 한번 더 상기시켜준다.


 작가가 독자들을 향해 보내는 응원에 귀 기울여본다. 안에 담긴 저자의 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내 주변에서 떠들어대고 있는 사람들은 내 인생을 겪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뿐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그들의 준거기준에 합당할 필요는 없으니 너무 괘념치 않았으면 합니다. 



 비교하지 말자, 나를 잘 모르는 다른 사람들의 비난과 날선 시선에 주눅들지 말자, 수백 번 되뇌어보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 내 인생은 오늘도 시종일관 흔들리고 불안하다. 


 그럴수록 당연한 삶의 이치들을 가져다 되뇌어본다. 내 인생은 나만이 겪어보고 맛보고 느꼈다는 것을 상기한다. 나만의 소신을 뚜렷이 빛내며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다져본다. 사랑하고 공감하며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다져본다. 


 또한 나 자신부터 남들의 귀한 인생에 가타부타 평가하고 쉽게 재단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함께 걸어갈 것을 다짐한다. 사람 사람이 걸어온 길들을 존중하고 응원한다. 안에 담긴 시간들의 가치를 귀중히 바라본다. 





마음을 먹었다면 부딪히면 됩니다. 이것저것 재는 건 그 다음으로 미뤄도 충분합니다. 부딪히고 느꼈던 걸 보완하고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로 계속해서 메우고 채운다면, 혹여 자신이 꿈꿨던 모습과 다르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들에 고민하고 주눅들던 나를 돌아본다. 요즘 나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점철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미래는 미지의 세상인데 지금의 나에게 유독 두렵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 나의 자신감 부족 때문일 테다. 


 나는 기질적으로 민감하고 성질도 급하고 감정도 오락가락한다. 자존감도 자신감도 부족하다. 그래서 더더욱 요근래 기가 푹 죽어있었던 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었다. 책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긍정의 기운을 얻는다. 저자의 말을 귀담아 들으며 두려움으로 가득 마음가짐을 조금이라도 바꿔보려 애써본다.


하루는 선택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어진 선택을 어떻게 사용하고 다룰지는 오롯이 나에게 달려있다. 너무 멀리 바라보고 지레짐작으로 주눅들고 일찌감치 포기하지 말기를, 그저 오늘 하루 나를 위한 선택을 하나하나 골라 행동하기를 다짐한다. 


 


삶을 살아오며 느꼈던 것 중 가장 확실한 것은 사람은 누구나 적어도 한 가지 이상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아직 내가 가진 특별한 능력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 오늘 하루도 뚜벅뚜벅 걸어본다. 오늘도 수없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걷고 또 걷는다.


 걷고 또 걸어 나가다 보면, 조금씩 세상에 부딪히고 사람들을 마주하며 '나'라는 원석을 깎아나가다 보면 다이아몬드는 아니더라도 튼튼한 건축자재로 쓰일 화강암 정도는 되어 있지 않을까.






By. 민트별펭귄.


사진 출처 : midjourney

인용 출처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김상현, 필름

본문 출처 : 민트별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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