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은 아름답고 그림은 말 그대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빛이 사라지기 전에 이건 무조건 찍어야해 하며 비몽사몽 dslr을 찾아 셔터를 눌렀다.
일몰 2024
사물의 형태에서 벗어나 고정되지 않은 빛을 찾아 그린다. 그중 일몰 시리즈는 빛이 바다 위로 하강하며 얼마나 많은 색이 사라지고 떠오르는지 기록하듯 그린 그림이다. 아침에 떠오른 빛과 일몰이 함께 공간에서 흐르고 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충만한 아름다움과 황홀한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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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 팔려고 했었는데 오늘 이 사진들로 마음을 바꿨다. 배워서 잘 써야겠다고.
핸드폰으로는 오늘의 빛을 담아낼 수 없었다.
*재정이 빠듯해도 작년 가을서부터 사용하는 모든 물감을 최상의 품질로 교체했다. 나에게 돈을 버는 이유는 그림을 그리는 삶을 위해서니까. 그릴 때마다 선명하고 강렬한 색이 나를 참 행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