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잠시(?) 다녀왔던 부산
여행의 개념보다는 바람쐴 겸, 머리식힐 겸 간거라 아무 준비없이, 세미 즉흥으로 다녀왔다.
간만에 카메라도 챙겨갔지만 오랜만이라 그런지 많이 찍진 못했고, 그나마 남긴 사진들을 기록!
#해운대그린레일웨이
열차를 간 건 아니고, 마침 근처 지나다가 예전부터 구경해보고 싶던 곳이라 잠시 들르게 됐다.
타고 싶어도 못탔을 것 같은게, 대기 줄이 이미 너-무 길어서 (심지어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도) 엄두가 안났을 듯-
외부 활동하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 건 꽤 번거로운 일이지만, 비오는 날에만 이런 색감과 분위기를 건질 수 있다는 건 또 장점이 된다.
나무와 잘어울렸던 귀여운 초록색 열차
지상으로 달리는 열차도 있었다.
#해운대해변열차
노란색까지!
나중에 탈 기회가 생긴다면 노란색으로 당첨됐으면 좋겠다.
레일 옆 산책로 따라 쭉 - 걷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서 보니 조개구이집이!
점심을 먹은 상태라 패스했지만, 허기진 상태였다면 바로 들어갔을 것 같다.
단체 회식하고 계신 모습이 왠지 부럽기도 하고, 좋아보이셔서 기록해두기 -
해운대의 랜드마크들
고층에 올라가서 바다 구경하면 얼마나 멋질까
빼꼼 절
신과 구의 조화 / 마무리는 노란색
가마쿠라를 닮은 장소
가마쿠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여기 꼭 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소원(?) 해결!
비가 꽤 많이 와서 아쉽게도 차 안에서 구경한 게 전부지만,
청사포에서 살던 친구 생각도 나고, 나의 마음의 고향(?) 가마쿠라 생각도 나서 기분이 묘했다.
곧 갈게 가마쿠라야
#청사포 #가마쿠라
광안대교 건너서 다시 남포동으로 -
떠오르는 장소는 샌프란시스코 골든브릿지
#광안대로
숙소 근처에 도착해서 보수동 책방 골목에 들렀다.
대학생 시절 이후로 처음와보는데 분위기가 많-이 한산해져서 왠지 안타까웠다.
책방, 중고서점 이라는 곳의 메리트가 많이 사라져서 어쩔 수 없겠지만 꼭 다시 활성화 됐으면!
#보수동책방골목
이런 빼곡함 좋다.
사진 안에 건물이 대체 몇개인지 -
다음 날 아침에 스타벅스 영도대교점 (오션뷰 굿) 에서 커피 한잔 하고,
자갈치 시장 산책하다 우연히 들른 생선구이집.
아침먹을 계획이 없어서 식당도 당연히 안알아봤는데 시장 특유의 허름함에 이끌려 들어갔다.
결과는 대만족! 이 곳의 분위기와 향과 음식과 운영방침(?)과 사장님이 모두 좋아서 부산 여행하며 갔던 식당 중 베스트로 꼽게 됐다.
더 비싼 식당도 가고, 기가 막힌 이자카야도 가고, 호텔 조식도 먹었지만 역시 그런 화려함 보다는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정겨움이 더 오래 남는 듯 하다.
#스타벅스영도대교점 #자갈치시장
외근으로 너무 자주 왔던 부산이라 지겨워서(?) 한동안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역시 방문 목적이 중요한 것 같다.
쉬고 먹으러 오니 너무 좋았던 - 날 괴롭혔던 부산 최고 (?)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