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매일기 Nov 11. 2015

늦잠

꼬매일기






저렇게 늦잠을 자서 반차를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마 대부분 그렇지 못할 거라고 본다.


보통 늦잠을 자게 되면 정말로 깜짝 놀라서 심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거짓말 좀 보태서

속에서 쿵- 하는 소리가 실제 귀로 들리는 것만 같이 묵직하게 울린다. 이 느낌은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은 만성이 되어 들리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여태껏 늦잠 때문에 어딘가에 크게 지각을 하거나 한 일은 거의 없다. 보통 20~30분 정도 늦잠을 잘 경우 

아침밥을 포기하고 나가기 때문에 밥 먹는 시간을 패스하면 잠으로 넘긴 시간들을 커버할 수 있다.


아침에 알람을 듣고 한 번 깨어난 뒤 좀 더 자야지, 하면서 10분 정도 더 자거나 아예 아침밥을 포기하고

20~30분을 더 잔다. 그런데 딱 한 두번 정도 완전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을 더 자버린 적이 있었다.

이때는 심장이 발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분명히 알람을 듣고 깼다고 생각을 했는데 순간적인 

그 느낌만 남아있고 다시 눈을 떠보니 평소보다 30~40분이 더 지나있는 것이다.


체감상 1~2 초만에 30분 정도가 지난 것 같은 그 놀라움이란...!!

놀라움을 느끼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총알처럼 출근 준비를 해야 하지만.




작가의 이전글 기쁨의 차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