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빛

part 1

by JACOB




서서히 빛




시시로 악은 너무 요란하고 선은 너무 고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친절과 배려, 환대와 배웅, 평화와 진심은 그 가치에 비해 너무나 고요할 뿐이죠.

가끔은 조금 요란해도 될 거 같은데 말입니다.

가끔은 조금 시끄러워도 될 거 같은데 말입니다.

너무 잔잔히만 왔다 가는 선이 문득 섭섭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빛이 오면 어둠은 언제나 자리를 양보합니다.







*고요한 선, 매력적인 악.


생명에 일조하는 선은 왜 이렇게 고요할까요. 우리는 세상의 모든 선한 힘에 의해 살아가는데, 선은 언제나 요란하지 않고 고요합니다. 선이 악만큼이나 요란했다면 지금보다 더 큰 관심을 받지 않았을까요. 네, 저는 종종 그저 조용한 선이 섭섭합니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