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수 년 째, 학생들의 독서 교육을 맡은
한 사람으로서 정말 배가 아플 정도로 잘 쓴
책이다.
<<공부머리 독서법>>의 최승필 작가는
교육1번지 대치동에서 논술학원 강사로서
수 많은 학생들을 만났다.
그 학생들의 성적 실태를
꼼꼼히 분석하며 결국 글을 읽고 이해 하는
능력인 ‘언어 능력’이 관건이고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 책을 통해 강조한다.
공부를 별로 안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좋은 아이들, 바로 공부머리가 좋은 아이들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바라는 이상이 아닐까.
최승필 저자는 강연을 다니며 만난 수 많은 부모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할 수 없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공부머리 독서법>>에는 어떻게 공부머리가
길러지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너무나도 명확하고, 자세하며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학생의 언어능력 상태를 자신이 만든 평가지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공부를 잘 할 수 밖에 없는 공부머리 키우기에 정말 도가 튼 최승필 작가, 하지만 정작 자신은 초등학교 시절 학습 지진아였다고 한다.
한 학급 60명이 넘는 학생 중 꼴찌였고,
중,고등학교 청소년 시절에는 질병으로 거의
학교 생활을 못했던 그는 고3 때, 4개월을 집중해서 공부하고 서울의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다.
자신이 겪었던 일을 담담히 밝히며 어떻게
성적을 단번에 끌어 올려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를 펼치는데 역시 그 비밀이 독서에 있었다.247쪽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가 공부를 잘 할까?
요즘은 아이들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가능성을 보고 학교 성적에 대해 생각이 많이 유연해졌다고는 하지만, 공부 잘하는 자녀를 곁에 두는 것은 거의 모든 부모들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다.
어느 설문 조사 결과, 아이들이 가장 받기
싫은 선물은 책이고, 부모들이 가장 주고싶은
선물은 책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너무 아이러니한 조사결과가 아닌가!
사실 부모들은 알고 있다. 독서가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책읽기를 시작하며
공부머리를 자라게 하는지 그저 막연하고 막막하기 때문에 적용을 못하는 것일게다.
<<공부머리 독서법>>에는 ‘제1부, 초보 독서가를 위한 공부머리 독서법’ ‘제2부,숙련된 독서가로 가는 공부머리 독서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 소제목의 내용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의 학습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다양한 학생들의 성적 상황과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초등 우등생이 왜 중학생만 되면 성적이
떨어지는지, 문제는 ‘듣는 공부’때문이라는 설명에 크게 공감 했다. 사교육에 내몰린 아이들은 강사가 일일이 설명해 주는 ‘듣고 이해 하는’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듣고 이해하는 공부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 되는데 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읽고 이해 하는 능력에 대해 ‘글은 정교한 논리적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읽고 이해 하는 공부는 필요한 지식을 향해 직선 주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읽고 이해 하는 능력이 바로 작가가 강조하는
‘언어 능력’이다. 읽고 이해 하는 공부와, 듣고 이해 하는 공부의 차이를 작가는 이렇게 설명한다.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면 10분이면 끝날
공부도 강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하면 1시간이
걸린다는 것’.38쪽
초등 고학년이 되면 학습 분량이 많기에
전 과목 내용을 설명으로 듣기에 한계가 있다.
직접 읽고 이해 하는 공부가 시급한데 고학년이 되면 더욱 책 읽을 시간은 빼앗기고 읽기 능력을 훈련할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그 결과 중학교에 가면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해 초등 우등생도 70~80%가 성적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교과서를 이해 못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정된 공부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등 학령기의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생활 독서 지도 방법과 읽기 능력 향상의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글러벌 리더들은 독서가였고 그들은 하나같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은 독서’라는 얘기를 덧붙인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금도 독서 클럽 활동을 하고, 빌 게이츠는 1년 중 한달을 아예 휴식기간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독서에 매달리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매일 오전을 책을 읽으며 보낸다고 한다.
독서를, 성공을 위한 과거의 일로 이야기하지 않고 성공을 거둔 현재도 계속 이어간다는 말이다.
진정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리 모두의
독서습관은 멈추지 않고 이어져야 한다.
특히 가능성이 무한한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독서습관이 생긴다면 공부머리는
덤이고, 삶의 큰 선물이라는 생각이다.
“책 읽는 아이를 믿으세요”
최승필 작가의 입을 통해, 나 역시 모든
학부모들에게 이 말을 전하며 이 책
<<공부머리 독서법>>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