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행복한 사람은 항상 선량하다-도스토예프스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렌스 신부는 둘의 사랑을 이루고
두 집안을 화해시키기 위해 줄리엣에게 잠드는 약물을 준다.
그러나 줄리엣이 죽은 것으로 오해한 로미오는 독약을 마시고 자살한다.
로미오가 죽은 것을 보고 줄리엣도 그 뒤를 따른다.
선의로 시작한 행동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로렌스 신부의 행동은 오늘날의 법으로 선처를 받을 수 있을까?
엄벌을 받아야 할까?
로렌스 신부는 로미오가 줄리엣이 죽은 것으로
오해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집안의 반대로 인해서 두 젊은이가 고통받고 있었지만
아무도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지만, 오직 로렌스
신부만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엾게 여겨 도와준 것이다.
성경에서 강도를
당해 다친 사람을 보고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믿음이 좋다는 레위사람조차도
도와주지 않고 지나쳐버렸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상처를 치료해 주고 간호해 주었다. 성경에서 예수께서
제작에게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주고
너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는 장면이 나온다.
한의원에서 봉침을 맞다 쇼크에 빠진 환자를 살리려던
의사에게 유가족이 함께 책임을 요구한 사건이 있었다.
환자를 살리는 의사들에게 조차 선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서울 지하철에서는
쓰러진 여성을 도와주었다가는 성추행범으로 몰릴 것이 겁나서
아무도 그 여성을 도와주지 않았다. 결국 아주머니와 여성들이
여성을 도와주었다.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여성을 도와주었다가
오히려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일들이 종종 있다. 위험에서
구해주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아도 상장은커녕 벌을
받을 수도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렌스신부가 한 일은
나쁜 결과를 예상하고 한 일이 아니며,
선행의 결과로 인해 처벌받아야 한다면 아무도 선한
행위를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부담이 없어야 서로 돕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내가 한 작은 선행들이 우리 사회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모른다.
.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한 상황에서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사회가 행복하게 된다.
행복한 사람이 선량한 것이 아니라, 선량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