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직장생활을 하며 3,6,9 시즌이 올때쯤 주변 언니오빠들에게 항상 물어봤었다.
언니 오빠들, 요즘 하루하루가 참 재미없고 무력해요. 혹시 30살이 되면 좀 달라지나요?
아니, 서른살이 되도 다 똑같아. 변하는거 하나도 없어
네?? 그럼 전 어떻게 해야해요
그냥 살면 되!
그땐 주변에서 왜 그런말을 하는지 몰랐다. 나는 엄청 큰 고민이라고 생각해서 말한것인데 “그냥 살면 되” 라는 답변이 너무 성의없게 느껴졌다. 그 이후 약 6년의 시간이 흐른 후
21살 겨울쯤 첫 회사에 입사했을때, 나에겐 사수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내 위에 여러명의 상사가 있었지만 내 업무를 컴펌해줄 직속 상사가 없었다. 나는 사수가 없는 SI회사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는 사수가 없었기에 무언가를
21살 겨울쯤 첫 직장에 취업하며 주변에서는 내가 서른이 되었을때 서른이 되었을때 내 삶은 분명한 결과물과 넉넉한 통장잔고가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그 때, 그 말을 듣고 머리가 띵해졌다. 모두들 인생의 고비를 한차레 넘어간다는 30살이 되어도 똑같은 삶을 살게된다는것이 너무 무서웠다. 그렇다면 왜
이제 나도 회사에서 힘든건 없어? 라고 물어보면 그냥 뭐 이제 적응한 것 같아 라고 말하며 넘기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