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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빈부격차가 부의 격차를 만든다.

by 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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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같은 세상을 살아가지만, 각자의 ‘마음의 렌즈’에 따라 전혀 다른 현실을 살아간다. 우리는 "세상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진리다. 특히 어려움이 닥쳤을 때, 마음가짐은 그 어떤 도구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마인드셋은 단순한 생각의 차원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를 만들어내는 삶의 기반이다.


심리학자 캐롤 드웩(Carol Dweck)은 이를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과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으로 나눠 설명한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4가지 시선으로 분류해보았다. 긍정적인 시선, 비판(부정)적인 시선, 낙관적인 시선, 비관적인 시선. 이 4가지 시선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사람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문제를 보면 두려워하지 않고, 풀 수 있다는 가능성부터 찾는다.넘어져도 자신을 탓하기보다,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돌아본다. 그리고 다시 일어난다. 실패한 사람보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한 사람으로 시선을 둔다. 도전에는 반드시 배움이 따르고, 그 배움이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체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더 많은 것을 이루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은 긍정적인 사람 손에서 변화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결국 행동하기 때문이다.



부정(비판)적인 사람들은 안정과 현실을 중시한다. 쉽게 변화를 시도하지는 않지만, 변화가 가져오는 불안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들은 새로운 도전보다 기존의 것을 지키는 데 집중하며, 긍정적인 사람들의 시도를 지켜보면서 배운다. 때로는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신중함이 필요할 때가 있다. 부정(비판)적인 사람들은 자칫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은 긍정적인 사람들에게 현실적 제동을 걸어주며 더 탄탄한 발전의 길을 만든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실패 사례를 연구하며 천천히 걸어간다. 오히려 이들은 너무 긍정적인 사람의 속도를 조절하고 허점을 짚어주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팀이나 사회 내에서 매우 중요한 균형 역할을 한다.



낙관적인 사람들은 '잘 되겠지. 어떡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에 기대어 행동한다. 계획 없이 믿음만 앞서기 쉽고,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다. 오늘이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장기적인 준비는 소홀히 한다.이러한 사고방식은 당장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게 된다. 특히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다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인식할 때, 내면의 불안이 커지고 방향을 잃는다. 심할 경우, 비관적인 마인드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



비관적인 사람들은 세상을 불신하고, 가능성을 보지 못한다. 모든 일에 가능성을 매우 낮다고 전제하며, 타인의 성공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스스로 세상과 거리를 두고, 고립된 사고방식에 머물며, 부정적인 정보만을 반복적으로 소비한다. 이들은 주변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무기력함, 불신, 비난의 기운이 퍼지며 관계를 악화시킨다. 특히 자기 비하와 타인 비난이 반복되면 삶의 에너지는 더욱 고갈된다. 결국 ‘나는 잘못이 없는데 세상이 문제야’라는 프레임에 빠져 변화의 기회를 놓친다. 마음의 고립은 결국 현실의 고립이 된다.



"요이 땅!"하고 같은 선에서 출발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이 4가지 시선에 따라 인생의 격차가 커진다. 긍정과 부정(비판), 낙관과 비관의 차이는 단순한 생각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방향을 결정짓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을 선택해야 할까? 답은 단순하다.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성장 마인드셋을 갖춘 사람들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리고 조심스레 나아가는 비판의 지혜도 필요하다. 오늘 당신의 마음은 어디를 향해 있는가? 마음이 가는 방향에, 당신의 인생도 함께 가고 있다.



세상은 어제와 오늘 크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 사람의 마음은 마음먹기에 따라 한 순식간에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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