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기본적으로 본능을 따라 살도록 진화했다. 자신이 오늘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본능대로 살아가게 된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유의지다. 하지만 그저 먹고, 자고, 싸고, 흘러가는 대로 산다면 동물과 다를 바가 없다.
그냥 살아가는 사람은 [계획하고 행동한 사람이 설계한 삶]에서 산다. 자유경쟁사회에서 치밀하게 설계한 사람들에게 휘둘린다. 휘둘리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 만족하는 삶]이 타인에게 인정받는 삶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휘둘리지 않는 삶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휘둘리지 않는 삶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와 한 약속을 지키는 데서 온다. 자신이 바라는 삶의 목적과 행동이 같고 그 과정이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또한 꾸준한 결과를 내야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정받고, 스스로도 만족하는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 그 약속의 시작점이 바로 ‘아침의 다짐’이다.
삶을 설계하는 사람은 단순히 성공만 바라보지 않는다. 그는 오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계획하고 실천한다. 반대로, 그냥 사는 사람은 누군가의 설계 안에서 소비당하며 살아간다. 여기서 진짜 중요한 건, 게으른 사람도 단 5초만 진심으로 다짐한다면 변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시작'을 바꾸면 전체가 바뀌기 때문이다.
주도적인 삶을 사는 가장 작은 행동은 아침에 일어나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임할지 다짐하는 일이다. 보통 일어나면 생각은 안개처럼 방향성 없이 흩어져있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으면 흩어져있던 생각과 정신이 하나로 모이게 된다. 먼저 정신을 집중한다면 걱정과 불안, 의심이 자리 잡기 어렵다.
뇌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 우리의 뇌는 자고 일어난 직후, 아직 알파파 상태에 머문다. 이때 뇌는 외부 자극에 특히 민감하며, 무의식에 쉽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쉽게 말해, 아침의 다짐은 하루의 기초공사와도 같다. 이 시점에서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하루의 질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필자는
"나는 매일매일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지고 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이 수련의 본질이다."
위와 같은 말을 3~4번 반복해서 중얼거린다.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뇌에게 ‘명확한 방향성’을 심는 것이다. 매일 다짐하는 사람과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은 하루 시작과 끝은 아주 다르다. 이걸 꾸준히 반복한 사람과, 아무 생각 없이 일어난 사람은 점점 더 큰 차이를 만든다. 처음엔 1cm, 1주일 뒤엔 10cm, 1년 후엔 아예 다른 인생이 된다.
휘둘리는 사람은 힘든 상황을 겪으면 불평을 하거나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불안해한다. 삶에 안주하며 지금 삶이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 필자는 저 생각으로 아침을 시작함으로써, 스스로 높인 자존감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어려운 일을 겪어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결국 같은 상황을 마주해도 다른 결과를 낸다.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배가 아니라 돛을 올리고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되자. 매일 아침마다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어떤 마인드로 살 것인지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방향이 있다면 힘든 일도 극복할 수 있다. 그 항해를 돕기 위한 3가지 아침 액션플랜이 있다.
1. 눈 뜨자마자 자신에게 질문한다.
“오늘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을 위해 이 하루를 보낼 것인가?”
이 질문은 ‘정신의 키’를 잡는 행위다. 뇌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첫 명령이다.
2. 짧고 강력한 자기만의 암시 문장을 반복한다. (3~5회)
“나는 매일매일 나아지고 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오늘 하루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살자.”
반복할수록 무의식에 박힌다. 스스로 믿는 것이 행동을 결정한다.
3. 오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방향을 결정한다.
“오늘은 책 1페이지만 읽자.”
“오늘은 하기 싫은 일 하나만 하자.”
작지만 구체적인 행동은 뇌를 행동 모드로 전환시킨다. 방향성과 실행이 동시에 작동한다.
이 습관이 쌓이면 당신은 더 이상 ‘흘러가는 삶’을 살지 않게 된다. 똑같은 하루라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말을 만들어낸다. 충만한 삶이란 거창한 성취가 아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킨 하루가 모인 결과다. 그리고 그 시작은, 매일 아침 딱 5초간의 ‘정신의 설정’이다. 컴퓨터도 하루 한 번 껐다 켜면 성능이 좋아진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정신을 한번 리셋하고 재설정하는 시간. 그게 아침 5초다. 스스로에게 묻자. “오늘은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그 방향으로 발을 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