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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경이 Apr 03. 2024

산크리스토발 섬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가장 오래된 섬이다.

과야킬을 오고 가는 비행장이 있어 인구도 가장 많은데 저 아래 보이는 것이 시내의 전부이다.

공항에서 시내 한가운데 있는 호텔까지 3분 거리이고  택시 값은 1불이다.  


 6인승 경비행기로 

이사벨라섬에서 산크리스토발까지 날아갔다.  

이날의 안내는 레니라는 친구인데 원래 페루 사람으로  갈라파고스가 좋아 방학 때마다 놀러 오다가 

아예 결혼해서 애 낳고 눌러앉아 가이드가 되었다고 했다.

지금은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데 이날은 아이를 보아야 한다며 같이 데리고 다녔다.   

Laguna El Junco, 산 정상의 화산 호수에 올랐다. 

이 섬에만 있다는 Miconia라는 식물이다.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 이 섬에서는 제일 좋은 식당이라고 했다.

크리스마스의 꽃, 포인세티아가 온통 피어있다.  여기는 남반구, 이곳은 크리스마스가 여름에 있다.   

이 동네 일꾼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바나나가 많이 나는 이곳은 호텔이나 식당에 바나나가 걸려있다.

먹고 싶으면 그냥 따 먹으면 되는데 

나무에서 다 익은 후 딴 것들이라서 아주 달고 맛있다. 

운전기사 아저씨는 착하고 친절했다.

점심을 먹는데 샐러드와 수프만 먹고 메인 음식은 포장해서 가지고 갔다.

집에 있는 사람에게 별식을 먹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이 섬의 거북이를 보러 갔다.

내 눈에는 비슷한데 섬마다 다 다르다고 한다.  

Elephant Ear라는 식물을 좋아한다.  

누구시죠?  

정말 크다.  

목이 들어갈 때 슈~~~ 하는 소리가 꽤 크다.  


바닷가로 갔다.

여기도 Sea Lion의 천국.


지금도 저 물빛이 눈에 어른거린다.   

사람들이 오염시키지 않은 바다는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깨끗한 바닷가에서 모래찜질 중인 물개. 행복해 보인다.

    

아~~ 시원하다.  



가이드가 이 동네의 명물이라며 이엉나무 위에 지은 집을 보여주었다.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 Tree House로 올라갔다.    

나무 틈새에 통로를 만들어 땅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도 해 놓았다.   

갈라파고스는 닭을 제외한 모든 동물에게 관대하고 

이 거대한 나무는 잔인할 정도로 못살게 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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