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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경이 Oct 14. 2024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타지마할

인도, 네팔여행

 드디어 타지마할에 도착했다 문을 들어서는데 내 앞에 나타난 타지마할은  

커다란 조각품이고 빛나는 보석이었다.

완벽한 대칭을 만들어 주는 자리에는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한발 한발 다가설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가까이 갈수록 선명하게 나타나는 문양이 보석처럼 빛났다.



얼마나 정확하게 설계하고, 깎아내고, 다듬었으면 저런 자태를 가지게 되었을까?









이슬람은 동물이나 사람을 장식하지 않고 꽃이나 연속무늬를 가지고 기하학적으로 장식한다.



빛이 들어가게 하는 창살도 예술이다.






밖에서 본 창살









안에서 본 창살

완벽한 조화다.





샤 자한 황제는 지극히 사랑하던 아내가 죽자 온갖 정성을 들여 무덤을 만들었다

가장 좋은 돌들을  세계 각국에서 모으고, 가장 훌륭한 기술자들을 불러 모아 22년 동안 그의 사랑과 나라의 힘을 쏟아부었다


저 안에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과 그의 사랑받던 아내 무무타즈가 누워있다.

그와 그토록 사랑했던 왕비 사이에서 낳은 왕자가 국정은 살피지 않고 어머니 묘지 짓는데만 힘을 쓰는 아버지에게 반란을 일으켜 샤 자한은 타지마할이 멀리 보이는 아그라성에 유폐되어 날마다 타지마할을 바라보다 죽은 후 이곳에 와서 묻힌다.





묘지 안을 장식한 대리석 조각과 보석으로 장식한 문양







붉은색 노란색 조각에 손전등으로 빛을 비추면 아름다운 색을 발한다.






대리석을 떡 주무르듯 조각해 놓았다

 손가락만 한 도장 하나도 파기가 힘들다는 대리석인데 예쁘게도 파 놓았다.



이슬람 전통양식 미나렛




여길 올라오려면  대리석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을 벗던지 저 빨간 덧신을 신어야 한다.


얼마 전 인도영화에서 여기서 신발 훔쳐다 팔던 아이를  생각하며 나도 신었다.

짐을 줄이려고 신발은 한 켤레만 가져갔으니까..


타지마할에서 본 동쪽 옆 건물

쫓기듯 돌아보고 나오다 아쉬워 한번 더 돌아보다


안녕 타지마할 너를 보려고 고생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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