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에서 도망쳤다.
하루 3시간 30분, 일주일 35시간.
직장인 공시생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공부시간.
회식이 잡혔다. 하루 3시간 반은 커녕, 다음날 새벽 공부시간까지 위협받는 젤 위험한 일정.
뭐됐다.
"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
" 00씨 사회생활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
" 하하. 내일 뵙겠습니다. "
귀가 간지럽다. 2차 안주는 '나'다.
" 어제 왜 도망갔어요?"
" 피곤해서요.... "
" .....^^ "
도망가고 싶다. 돈이 없다.
"저는 넌씨눈입니다."
아무것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