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톺아보기
[Track List]
1 .옥탑라됴6
2. 자기소개
3. 다이빙
4. 드웨인존슨
5. 약속할게 난 죽지 않아
6. 서른
7. 광고
8. 스페셜 이디엇
9. 혼잣말
10.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11. 시작할 수 있는 사람
1.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국민 위로곡이 된 '수고했어 오늘도'로 위로와 힐링을 노래하는 대표적인 그룹이 된 옥상달빛. 그들의 3집 앨범이 작년에 나왔다. 리뷰를 해야지하고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시기를 놓쳤다가 거의 1년의 시간이 지나버렸다. 앨범 이름은 '40'으로 작년 40이 된 멤버들의 나이를 의미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이도 같고 옥상달빛이 20, 30대 낸 음반들과 함께 시간을 같이 보내왔기에 앨범과 함께 성장한 느낌이 든다.
2.
1번 트랙 '옥탑라됴6'라는 곡(?)에서 멤버들이 40살이 된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는데서 시작하는 이 앨범은 2번 트랙 '자기소개'에서 그룹에 대한 정체성과 앨범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 '자기소개'에선 메가 히트곡 '수고했어 오늘도'의 음이 중간에 나오기도 하는데, 진짜 이 부분을 처음 들었을 때 순간 찌릿한 힐링, 위로의 기운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번 앨범도 옥상달빛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힐링' '위로'를 계속하겠다는 다짐이 느껴졌다. (이 앨범 전반적인 노래 가사들도 거의 힐링, 위로의 계열이기도 하고) 이미 힐링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거듭난 이상 잘하는걸 잘하는 것이 맞는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https://youtu.be/8KFDcGv415w?si=7ySjm614rPOdbQhh
3.
먼저 공동 타이틀곡이기도 3번 트랙 '다이빙'은 김윤주님이 부르시는 곡이다. 뭔가 페퍼톤스, 토이가 느껴지는 그런 청량감이 드는 노래로 주제는 역시 힐링과 위로를 주는 노래다. 김윤주님의 청아한 목소리는 느린 템포가 더 어울리는 느낌이지만 이런 달려가는 템포의 노래들도 들으니 또 괜찮은 느낌이다.
https://youtu.be/Du1jpSCwXiM?si=dyXIU-U2tJMnyo7F
4.
7번 트랙인 '광고'는 가사가 마음에 꽃인 노래다. 인스타그램과 틱톡등의 활성화로 남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중요하게 된 이 시대에 '무엇을 위해 광고를 하는지?'에 대해서 부른 노래다.
나는 무엇을 감추려 하나
슬픔일까 행복일까
여전히 어려운 질문 앞에
난 얼마나 솔직할까
위 가사를 보며 인스타나 브런치나 SNS활동을 할 때 무엇을 위해 하는거지? 이 노래를 들으며 곱씹어 본다.
https://youtu.be/HICKZefxXMI?si=fC-QzpQR7BY6b946
5.
마지막 9번 노래는 '옥상달빛' 느낌(?)이 그래도 적게 나는 노래다. '힐링', '위로'라는 프레임(?)이 있기 전까진 이런 노래들이 꽤 있었던거 같은데, 암튼 '위로'보다 '사랑'에 대해 노래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음원으로 들으면 약간 대중성이 있는 노래의 느낌도 난다.
https://youtu.be/HQtWKbFNUbY?si=9TNGxJG5roc-0Yr5
6.
노래들을 뽑아 보니 본의 아니게 김윤주님이 주도해서 부르신 곡들을 고르게 된 느낌이다. 김윤주님의 청아한 목소리도 좋지만 저음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박세진님의 목소리도 좋은데 특히, 박세진님이 주도해서 부른 곡 중에는 이번 앨범에서 8번 '스페셜 이디엇'이라는 노래가 가장 좋았다. 바보같은 짓을 하는데 '특별한'이라는 이야기를 붙여 '스페셜 이디엇'이라고 위로를 해주는 노래인데 역시 힐링의 기운을 받는다.
1집 '28'에 이어 13년 만에 나온 3집 '40'.
비포 시리즈처럼 일정 단위로 '52', '64'라는 앨범도 나올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든다.
앞으로도 '힐링' '위로'가 생각날 땐 어김없이 옥상달빛을 찾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다.
https://youtu.be/sQ7tcPNCKLQ?si=qbj83csXlc8LFHoH
- 앨범 톺아보기 시즌 1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