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톺아보기
[Track List]
1. What Makes You?
2. 이별 Amazing
3. 워크맨
4. 예뻐라 슬픔아
5. Un Beau Jour De Pluie
6. News & Sames
7. Land of What Might Have Been
8. 뜻밖의 여정
9. I Love To Sing
10. 나는 별
11. What Makes You?(Inst.)(CD only)
12. I Love To Sing(Inst.)(CD only)
1.
항상 재치 있고 위트 있는 가사들이 실려있는 엣지있는 노래들이 좋아 항상 팔로잉하고 있는 스텔라장. 그런 스텔라장의 정규 2집이 지난 4월에 나왔다는 소식이 들렸다. 앨범 제목은 'STELLA II'라는 깔끔한 이름으로 'STELLA I'인 1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이었다. 이번 앨범에는 총 12곡의 곡이 실려있으며, 눈에 띄는건 CD에만 실리는 곡들까지 포함해 절반인 6곡이 외국어를 사용한 제목의 노래라는 점이었다. 여러 나라 언어를 할 줄아는 스텔라장님의 장기가 발현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앨범을 듣기 전부터 틀었다.
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스텔라장 노래 특징들을 나름 정리해보면 크게 두가지로 정리될 수 있었다.
1. 가사나 제목에 언어유희가 있는 노래
2. 외국어 가사들이 주축으로 실려있는 노래
개인적으론 1번의 조건이 좋아 스텔라장님 노래들에 입문했다가 2번의 매력에도 빠져 스텔라장님의 노래들을 좋아했었는데, 이번 앨범도 이에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3.
위의 분류에서 1번 기준에 포함되는 노래가 3번 트랙에 있는 '워크맨'이다. 음악을 듣는 워크맨과 걷는 사람의 'Walkman'의 발음이 같다는걸 활용한 이 노래는, 그러한 언어유희에서 오는 신선함이 노래 전체에서 느껴진다. 줄이 있는 이어폰이라는 가사에서 예전의 향수를 자극하는 느낌도 있고, 복고적인 느낌과 신선한 느낌이 공유되는 그런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제일 처음 이 앨범의 노래를 다 듣고 가장 먼저 체크해 놓은 곡이다!! 그 정도로 첫 느낌이 좋았던 곡.
https://youtu.be/7vOI5ngFvbM?si=D2kwGReJP7Zi0W6v
4.
2번인 '외국어가 있는' 항목에 해당하는 노래들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6곡이 있다. 5번 트랙과 같이 불어로 제목과 가사가 담겨 있는 노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영어 가사 노래는 7번 'Land of What Might Have Been'라는 노래다. '일어날 수 있었던 것들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1번 범주의 '언어유희'와도 맞닿아 있는 곡이다. 한국어로 번역된 가사로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음미하면서 들으면 또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사의 뜻과는 상관없이 굉장히 맑고 상큼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https://youtu.be/6YTrs-Ek6_8?si=XeyRP7iJZQzeeNAk
5.
이번 앨범의 노래들을 계속 들으면서 스텔라장의 새로운 범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그 범주에 해당하는 곡이 바로 9번 트랙에 있는 'I Love To Sing'이라는 곡이다. 그러면서 그 범주를 '그냥 부르고 싶은걸 부른 노래'라고 명명해보고 싶다. 이 노래를 들으면 진짜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에 빠져 있는 그런 느낌이 든다. 뮤지컬이나 디즈니 만화의 주제가 느낌이 들기도 않고, 들으면 가슴 벅차고 기분이 맑아지는 그런 노래라고 할 수 있다.
https://youtu.be/I0KRoJv42aI?si=cnfw5Ze28sRIh9ba
6.
이번 2집을 들어보니 1집이나 그 전에 있던 싱글 곡들에 비해 재기발랄함과 톡톡 튀는 신선함은 조금 덜 한 느낌이지만 무게를 내려놓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들을 자유롭게 한 그런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텔라장님의 느낌이 덜하거나 음악들이 좋지 않다라는 말은 절대 아니니 꼭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노래들을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다.
- 앨범 톺아보기 시즌 1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1]
- 앨범 톺아보기 시즌 2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