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톺아보기
[Track List]
1. 딩동
2. 새로와
3. 괜찮습니다
4. Tickle
5. Children Song
6. 유서
7. 공중(空中)
8. 히어로(Hero)
9. Help
10. 하얀
11. 숲
1.
KBS에서 금요일마다 하는 '더 시즌즈'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윤도현의 러브레터' 같은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현재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이하게 MC가 1명으로 고정된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바뀌면서 진행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데, 바로 전 MC가 잘생긴 얼굴로 유명했던 박보검님이었다. (프로그램 이름은 '박보검의 칸타빌레') 그 뒤로 현재 10cm의 권정열님이 이어받아서 MC를 이어가고 있다.
2.
얼마 전 옥상달빛 김윤주님이 이 프로그램에 출현했다. 찾아보니 김윤주님은 최근 '와우산스'라는 이름의 기획사를 새로 차린 모습으로 (와우산 레코드) 소속사 뮤지션들과 함께 총출동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소속사 홍보를 하기 위해서 나온 모습. 그런데 이 출연이 확정되었을 때 10cm나 옥상달빛의 팬분들은 은근 기대를 한 부분이 있었을텐데, 바로 10cm 권정열님과 김윤주님의 호흡(?)이 어떨지 여부였다. 아니나 다를까 작가님은 섭외할 때 이걸 다 염두하고 있었는지 공연 마지막 부분에 두 분이 부르는 악뮤의 '오랜날 오랜밤' 곡을 배치해 대놓고 둘의 하모니 공연을 성사시켰다. 유튜브에도 올라온 이 영상은 많은 조회수와 훈훈한 댓글이 이어졌는데 작가님의 감다살적 배치가 빛을 발한 모습이다.
https://youtu.be/UbQFWXsoAM8?si=Fo0j5K6CM66CIsg3
3.
이렇게 옥상달빛 김윤주님이 이슈가 된 기세를 타서 이번엔 옥상달빛의 앨범들 중 하나를 소개해 보려 한다. 이미 정규 1집과 3집은 지난번에 소개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사이에 끼어있는 2집 앨범을 보려한다. 1집에서 불후의 국민 힐링곡(?)이 되어버린 '수고했어 오늘도'와 반전 내용이 매력적인 '없는게 메리트' 등으로 엣지있고 센스있는 노래들을 보여준 옥상달빛. 이번에 소개할 2집은 그런 1집보다는 조금은 차분한 느낌의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4.
먼저 이 앨범 3번 트랙에 있는 '괜찮습니다'. 이 곡은 '힘내요! 잘될거에요'로 시작하는데 노래를 들어보면 이러한 말보다는 믿음이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곡이다. 하지만 위 소절 임팩트가 세서 이 부분만 딴 광고도 만들어졌던걸로 기억한다. (의도가 어찌 되었던 광고를 받았으니 잘된 일) 본 노래의 의도와는 달리 옥상달빛이라는 그룹이 힐링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이 소절만 들어도 힘이 나고 없던 에너지가 생기는 기분이 드는거 같다. 그래서 광고주도 이 소절을 뚝 따 광고 소절로 선택한게 아니었을까?
https://youtu.be/SFTHAlee2Mk?si=zYOn0eDIJAzuqCUU
5.
두번째로 이야기해보고 싶은 곡은 6번 트랙에 있는 '유서'다. '유서'는 위에서 잠깐 언급한 1집 '없는게 메리트' 계열의 위트 있는 곡으로 제목에서 느껴지는 어두운 느낌과는 달리 노래하는 자신에 대해 설명하 따뜻함을 전달하는 그런 노래다. 개인적으로 옥상달빛 곡 중에서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다.
https://youtu.be/lqDfJgVC_44?si=oN2gWNyrUjG-aSj7
6.
마지막으로 소개해 보고 싶은 곡은 8번 트랙에 있는 'HERO(히어로)'다. 개인적으로 힐링이라는 감성의 정점에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다. 가사를 한번 보면
너는 모르지 얼마나 멋진 사람이란 걸
나만 아는지 세상이 널 아직 모른대도
말없이 그냥 웃고만 있는지
그렇게 넌 따뜻한 넌 나만의 히어로
이 부분을 매번 듣고 있으면 가슴 뭉클해져 오는 그런 감동이 느껴진다. 나만의 히어로를 노래하는 노래. 가사를 음미해서 들어보시면 마음 따뜻해지는 그런 노래라는 생각이다.
https://youtu.be/5E_3YZHpeU0?si=Enz8hdtvLnE0Gw3t
7.
동나이대인 20대의 고민을 들어주며 힐링과 위로를 상징하게 된 옥상달빛. 시간이 흘러 이들은 40대가 되었고 옥상달빛의 멤버 중 한 분은 이제는 기획사의 대표가 되어 이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위치까지 되었다. 이제는 정신적으로만이 아닌 물질적으로도 다른 아티스트의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된 셈. 개인적으로 초창기부터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힐링과 위로를 받고 같이 성장을 한 느낌이 있어 이런 위치에 도달한 이들을 볼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옥상달빛이 위에서 언급한 히어로의 노래 가사처럼 존재만으로도 여러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뮤지션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