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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끝에서 온 빛
Oct 12. 2024
엄마가 일본인이라 남자친구에게 엄마를 보여주기가 조금 조심스러웠다. 남자친구가 엄마를 좀 오버스럽다고 생각하지않을까 생각했다.
엄마는 남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했다.
내 남자친구는 잘생겼고 평범하기때문에.
엄마는 유난히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좋아한다.
아니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평범함을 잃지않는 사람에게서 훌륭함을 느끼는 모양이다.
잘나간다고해서 평범함을 잃지도 않고 못나간다고해서 평범함을 잃지않고 일정한 사람.
그런 사람은 무적이기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바는
슬플 때 울지않거나 아픈데 병원을 가지않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슬플 때는 우는 사람이 평범하고 아플 때는 병원에 가는 사람이 평범하다.
그냥 그런 평범한 사람을 좋아한다.
자신이 너무 평범하다고 실망하지말기를.
사람이 사람에게서 안심하는 포인트 바로바로 평범함.
빛나는 평범함이다.
엄마와 남자친구는 서로에게서 평범함을 발견하고는
서로 안심하고 무사히 식사가 끝났고 평범한 조우를 끝냈다.
엄마 그래도 내 남자친구한테 누나라고 말하라는건 평범하지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