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신부수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훈아

Last Concert <고마웠습니다!>

오늘 인천에서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 <고마웠습니다!>가 열렸다. 나훈아(77세)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기사를 보니 그는 1966년 데뷔한 57년 트로트 인생을 정리하는 마지막 투어를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가요계 황제(가황)의 마지막 편지가 가슴 깊이 다가왔다. 


인터뷰에서 그동안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다 참으며 정말 힘들게 올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다른 사람들 덕분이라고 말하는 그는 아직 힘이 있을 때 다른 것들을 하고 싶어서 노래를 접는다고 했다.


모두가 자신을 드러내고 이름과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시대에, 남들도 인정하는 내 것이라면 내려놓기 꺼리는 시대에 용감하고 겸손하게 '박수칠 때 떠나는' 그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의 또다른 여정에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 사람의 손을 보면(천양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