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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스라이프 Jun 19. 2020

요즘, 월요일

#난말이지 #요즘월요일

요즘, 월요일

한가롭다, 아니 평화롭다.
요즘 나의 월요일이다.
오지 않는 잠을 붙잡고 억지로 잠이 드는 일요일.
주말의 행복을 모두 잊어버리는 월요일 아침이면 늘 맞이하던 월요일인데 마치 처음인 듯 분주해졌다.
나에겐 이런 월요일은 잠시 사라졌다.
그저 눈이 떠질 때 일어나고 배가 고프면 밥 먹고 산책하고 싶으면 산책하는 그런 월요일이다.

어릴 적엔 돈 보단 건강, 시간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았다.
이제 나이가 든 걸까 왜 그렇게 공감이 가는지.
건강해야 돈을 벌 수 있고 시간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
더 건강하면 더 돈을 벌 수 있고 더 시간이 있으면 돈을 더 벌 수 있다.
건강하지 않으면 돈을 써야 하고 시간이 없으면 돈을 벌 수 없다.
더 건강하지 않으면 돈을 더 써야 하고 더 시간이 없으면 더 돈을 벌 수 없다.
이렇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시간&건강을 돈과 거래한다.


난 무언가를 학습하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그래서 내 취미는 게임, 영화보기 이런 게 아니라 무언가를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고 학습하는 것이다.

어떤 분야든 적게는 2년, 길게는 3년을 집중하게 되면 그 분야의 세미프로까지는 도달하게 된다.
난 2년 6개월 동안 음식, 건강, 독성물질, 정신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
요즘은 정보의 접근이 쉽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다 찾아볼 수 있다.
굉장히 재밌고 관심이 있어서 매일 학습하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정보와 마케팅 속에서 지냈는지 알게 됐다.


이전의 취미들은 기억해도 그만 잊혀도 그만이었다.
이번엔 나의 기억을 자료로 남기고 다른 이에게도 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영상을 만들고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직 부족하지만 이 또한 하다 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예전과는 다른 월요일을 살고 있다.
다시 돌아오지 못할 ‘요즘 월요일’ 임을 알기에 소중하고 감사하다.


-어스라이프 EARTH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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