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로 시작해서 다섯 권 출간작가로 돌아온 글쓰는소방관
2020년 여름이었던가요?
깨작되는 글솜씨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했다가 한 번에 덜컥 되어 신나는 마음에 글을 마구 써재꼈는데
그 글들이 모여 내 첫 책이 되었습니다.
소방관 생활 13년 하며 겪은 일들을 일기 쓰듯 만든 글이 책으로 되어 나오니 신기도 하고 방기도 하였는데
더 놀라운 것은 첫 책 이후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까지 연이은 출간 제안을 받아
매년 한 권씩 책을 출간했습니다.
감사하고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무슨 배짱인지 소설 하나 써보겠다고 두 번째 책 출간한 출판사에
"내 소설 출간해 줘. 계약하자." 했더랬습니다.
아니면 말고였는데 출판사가 냅다 계약을 해줘서
결국 다섯 번째 책이자 첫 소설이 작년 가을에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여 동안 일과 책 출간에 치여 그 시초라 여겨지는 브런치를 양껏 방치해 놓았네요.
그러다 보니 일상의 글을 아예 손대지 않는 나를 문득 발견하고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뭐가 되었든 '다시' 써보자고 합니다.
다시 써보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