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공장 건물 우측 외벽이 이미 연소 중이었고, 신속한 진화 작업을 통해 화재가 확산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화재 조사를 통해 확인된 발화 지점은 공장 외벽 하부였고 해당 지점에서 수도 호스를 감싸고 있는 열선이 발견되었다. 열선을 감싸고 있던 보온재는 탄화되어 있었고, 열선 표면에서는 전기적 단락 흔적으로 보이는 용융흔이 식별되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수도 호스를 감싸고 있던 열선에서 전기적 이상으로 스파크가 발생했고, 이 불꽃이 보온재와 전선 피복을 착화시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었다.
열선은 겨울철 수도관이나 물탱크의 동파를 막기 위해 널리 사용되지만, 장기간 사용이나 잘못된 시공, 절연 성능 저하 등으로 인해 전기적 이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열선은 외부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물기, 먼지, 햇빛, 바람 등에 의해 손상되기 쉽고 이로 인해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1. 열선이 겹치거나 꼬이지 않도록 배관에 고르게 감기
2. 온도감지센서가 달려있는 열선을 사용
3. 정기적으로 손상, 균열, 발열 이상 여부 점검
4. 보온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나,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온도 감지 센서가 부착된 열선을 사용하고, 난연성 또는 불연성 보온재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