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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Apr 23. 2024

봄내음

으웩(2024.04.08. 월)


오늘은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입니다.

혹시나 늦을까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약속된 시간보다

여유롭게 도착했지만,

다른 장소에 도착하고 말았네요.

이런... Jesus


이를 어쩐다.

약속한 사람과 약속시간에 만나기 위해

약속된 장소로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었습니다.


다행이에요.

약속된 장소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약속된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발바닥에 땀나도록 달린 몸을

버스에 실어 집으로 나릅니다.


'터덜 터널'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는 길목,

아, 하늘은 파랗고

노란, 분홍, 하양 봄꽃이

곳곳에 피어났지만,

향기가 없습니다.


'어디 연극하시는 분인가?'

나를 스쳐 지나가는 그녀와 함께

진득한 '향기'가 두 콧구멍에 쑥~!

으웩...


아.. 향기 없는 봄꽃을 대신한

진득한 향기가

그녀가 옮긴 걸음마다

진하게 배어있습니다.

하늘은 참 파랗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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