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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May 07. 2024

나는 이런 사람이야.

그림일기(2024.05.07. 화)


새로운 일을 하기로 선택했어.


나,

잘할 수 있을까?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나는 새로 시작한 그 일을 해내지 못할까 걱정하는 걸까?


아니면,

누군가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할까 불안할까?


아니면,

그 일을 능숙하게 해내지 못하는

실수투성인 나를 바라보고 싶지 않은 걸까?


아니면,

새로운 그 일이 가져올

변화된 일상에 적응하지 못할까 두려운 걸까?


막상 닥치면 해낼 거면서

막상 닥치면 살아낼 거면서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나는 이런 사람이다.


충분히 걱정하고

충분히 불안해하고

충분히 두려워하다 보면

언젠가는 지나갈 마음이야.

애써 밀어내지 말고

탓하지도 말아.


이 마음에서

용기가 자랄 거야.

나는 이런 사람이어도

된다는 용기.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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