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개근거지'라는 신조어를인터넷기사를 통해 접하고 나의 생각에 대해 글을 썼었다. 나름 충격적이고 화도 나고 씁쓸하기도 해서 그 마음을 정리하고자 쓴 글인데, 다른 작가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사회구성원 일부가 사용하는 말이 전체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조장하는 일부 언론사의 신조어 부각하기에 내 글이 '한몫'한 건 아닌지 우려스러웠다. 그런데 며칠뒤 이글이 다음 어디에 걸려버린 건지 조회수가 갑자기 늘어났다. Jesus! 망했다.
허참, 글쓴이로서 하나의 생명 같은 글을 내릴 수도, 삭제할 수도 없어서 고민하던 차, 다행히 3일 뒤 내 글에 대한 흥미가 점차 사그라들었다. 그래도 가끔 개근거지에 대한 글이 조회된 것을 확인하면 마음이 마냥 편치는 않다. 이 또한 이 글을 써낸 '내 책임'으로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일 테지!
인간은 수많은 선택 앞에서 하나만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내가 그 선택을 책임지고 싶지 않은 것도 하나의 선택이며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언제고 나에게 오게 되어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그 책임으로 살아간다. 그러니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선택하지 않기로 한 것도 하나의 선택이고, 어쨌든 우리는 그 선택에 대한 몫을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지며 살아낼 테니까.
이런저런 서두가 길었지만, 요즘 브런치가 참~ 조용한 하다. 조회수나 라이킷도 예전같이 않고(설마 내 글만 그런가??!!!ㅎㅎ 아닐 거야! 그렇게 믿고 싶지 않아!!) 다들 더워서 휴가 가셨을까? 아니면 저 건너편 블로그로 가셨을까?
'저기요~ 저 다른 글도 좋은 글 많아요~ 다른 글도 좀 읽어주세요~ㅎㅎㅎ'
인생학교 : 선택과 책임_우리는 모든 것을 선택하고 책임지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러니 나 자신을 스스로 대견하게 여겨도 된다. 우린 존재자체만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