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방을 포함해서 시댁식구들의 고양이 사랑이 아주 유별나다.
최근 시부모님께서는 모웬이라는 이름의 막내 고양이를 한 마리 더 입양하셨는데 어머님께서 거의 매일매일 모웬이 자라는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내주고 계시다.
이렇게나 사랑스럽다.
모웬, 네가 오기 전까진 내가 이 집에서 제일 귀염둥이였단다.
사실 모웬이 어렸을 땐 이런 모습이었다.
너무 귀엽긴 한데 어딘가가... 스타워즈 요다스러운 모습이다.
자서방한테만 살짝 진심을 말했는데 자서방이 그만 어머님께 고자질을 해 버렸다. 그 후로부터 어머님께서 요다 아니, 모웬의 귀여운 사진을 더 많이 보내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 요다보다 귀엽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말이다. 자서방... 경고!
요다 같긴 해도 정말 귀엽다.
그래도 조금씩 자라면서 외모가 나아지는 것 같다.
셀커크렉스 장모답게 털이 곱슬곱슬한 것이 매력이다.
인터넷 찾아보니 리모컨으로 조정해서 움직이는 벌레 장난감이 있길래 당첨이다. ㅎㅎ시부모님의 고양이 사랑이 특별하시니 이번 크리스마스 때는 고양이들 장난감도 사가려고 한다.
다행히도 카넬이 모웬과 사이가 좋다고 한다.
모웬, 부디 나 대신 부모님께 잘해드려. 크리스마스 때 갈 때 선물 사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