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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아작가 Apr 24. 2021

이상한 '나'이야기

놀면서 배우는 인생 수업

평범한 조미료엄마의 이상한 ‘나’이야기

놀면서 배우고 즐기는 인생 수업


의 특별함 찾는 질문하기


의 이름은 은아(銀娥)입니다. 아버지가 직접 지어준 이름. ‘예쁘게 살라’는 의미로 지어준 걸까요. 그런데 왜 금이 아니라 은으로 지었을까요? 금이 더 반짝이고 비싼데.


는 책놀이, 아이들과 놀면서 가르치는 이야기 선생님이에요. 그런데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기만 할까요? 아이들로부터 배우는 건 없을까요?


는 학교에 가고 싶습니다. 새롭고 부족한 것을 배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왜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할까요? 평생 배움학교 학습 강박증에 걸린 걸까요?


는 백반이 맛있습니다. 평범한 맛이지만 옛날 엄마가 차려준 밥상이 생각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엄마가 해준 모든 손맛이 맛있기만 했을까요? 왜 맛없던 맛은 생각나지 않을까요?


는 사람이 좋아요.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인생(忍生), 고통을 극복하는 그들의 노력 과정과 성숙한 삶의 자세를  좋아해요. 그렇다면 그런 특별한 사람이 더 이상 평범한 사람은 아니지 않을까요?


는 언어의 마술사입니다. 예전 대학 시절 동아리 선배가 말을 재밌게 잘한다고 내게 지어준 별명이에요. 마술사는 마법사. 신비로운 존재잖아요. 그럼 내 언어, 이야기 요술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도 홀연히 사라지게도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어떻게 알 수 있죠? 마음은 우리 눈에 안 보이는걸.


는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땅과 하늘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세상을…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자유롭게 맘껏 날아다닙니다. 날개를 멈추는 마지막, 내 쉴 곳은 어디일까요?


는 에나멜 그린 색을 좋아합니다. 비온 뒤 청명한 느낌으로 나를 깨워주는 색깔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늘 깨어 있을 순 없잖아요. 그럼 편안히 잘 때는 내게 어떤 색이 필요할까요?


는 달리기를 잘합니다. 출발 반응 속도가 무척 빨라요. 지체하지 않습니다. 속도로 최적화 되어 있기에 최대한 몸을 가볍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몸도 마음도 자꾸 무거워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에요. 좀 더 인생을 가볍게 하려면 무엇을 제거해야 할까요?


는 천생 이야기꾼이 되고 싶습니다. 이야기 동산에서 알록달록 무지개떡을 먹으며 세상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스토리 코치’가 되고 싶어요. 어? 무지개떡만 먹으면 목메는데 얼음 동동 차가운 식혜 한 잔이 필요하겠네요. 차가움 없이 따뜻한 이야기도 재미가 없으니까요. 차가운 말을 하는 사람과 있으면 분위기가 얼음! 하지만 조화로운 세상을 위해선 이 정도 위험(?)한 사람 쯤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는 평범하지만 어떻게 보면 평범하지 않은 이상한 사람입니다. 인생을 즐기는 조미료엄마!




* 함께 보면 좋은 인생영화 한 편:  피트 닥터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2020, <소울>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내가 태어난 이유, 존재감을 찾고 싶은 사람

- 내 영혼의 불꽃이 무엇인지 찾고 있는 사람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한 권: 르네 네쿠다 글, 그린북 출판사 , 2020.2.26,  <수상한 이야기 공장> 놀면서 배우는 스토리텔링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스토리텔링 기법에 관심 있는 사람

-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 만들기가 취미인 사람 


* 함께 들으면 좋은 노래 한 곡: 부활의 노래, <Never Ending Story>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사람

- 탄생과 죽음 사이에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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