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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환희 Jul 20. 2020

내 삶의 다섯  가지 공

나도 작가다 공모전

 삶의 다섯 가지 

사람은 평균 30,000일을 산다고 한다. ‘겨우 만일. 세어 보니 올해 이제 10000일을 넘게 살았다.
숨 막히도록 유한한 삶이 아까워 어찌 살아야 할지 고민한다.

삶이란 공중에서 다섯 개의 공을 돌리는 저글링 게임이다.
, 가족, 건강, 친구, 자기 자신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라서 떨어뜨리더라도 바로 튀어 온다. 그러나 다른  개의 공은 유리공이라서 하나라도 떨어뜨리면 다시는 전과 같이   . 이점을 직시하고 살아가야 한다.” 코카콜라 회장 더글라스 대프트가  말이다.

자기 자신, 건강, 가족, 친구, .
 인생의 다섯 개의 공을 중요한 순서대로 적어보았다.
 자신 결국 시간이라고 보았다. 나를 구성한 요소, 가장 가치 있는 것은 현재를 살아내고 미래를 그리며 과거를 복기하는, 시간을 살아가는 능력이니까.

하루하루의 시간을 손에 쥐려면 그것을 형태로 남겨야 한다.
그게 바로 글쓰기라고 결론지었다. 글을 쓰면 쓸수록 나의 생각을 활자 위에 남겨 두고 머릿속의 공간은 넓어졌다. 여백이 생겨 비로소 채워갈  있음이다.

하루 종일 먹은 것, 운동한 것을 운동과 식단일기에 적는다.
하루를 마무리할  오늘 하루 감사했던 3가지를 적는 감사일기를 쓴다.
일주일에 한 번엔 브런치에 엄마 에세이를 쓰려고 노력한다.
블로그에 여행기를 쓴다.
적는다. 적는다. 쓰면 쓸수록 자꾸 가벼워진다.

건강이 있어야 가족을 챙긴다.
건강을 위해서도 글쓰기과 컬래버레이션하는 것이 좋다. 먼저 1 동안 식단과 운동관리의  목적을 적고,  목적을 수치화해서 적고, 한 달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운동 달력에 매일 운동 스케줄을 적어나간다. 기록은 습관의 어머니다. 기록이 습관을 낳는다.  몸엔 이제 11 복근이 선명하다. 매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은 브런치 작가로서의 영감의 원천이자,  삶의 원동력이자, 행복한 삶의 이유이다. 어제 실컷 수다 떨었어도 오늘  보고 싶은 사람이다.
그토록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  건강하지 못한 엄마를 위해 매일 안마 5 해주기 목표를 세웠다.
신체 건강한 아빠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을 위해(?) ‘매일 1 칭찬해주기 목표다.  
목표를 수치화해서 적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방엔 스케줄 달력, 운동 달력, 그리고 독서달력이 있는데, 스케줄 달력에 안마와 칭찬을  날에 별표를 친다. 기록하는 습관은 우리 가족을  화목하게 만들었다.  사랑스러운 딸이 됐는진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도  좋아한다.

다음, 친구.
친구들에게 내가 세운 원칙. ‘ 마디 카톡보다 5 통화가 낫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는 의미 없는 메신저에서의 대화보다는  1 통화를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데, 가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에게는 편지나 작은 메모와 함께 선물을 주기도 한다.
아무리 친해도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만 대하는  아니라  적극적으로 베풀기 위해  2회는 아무 이유 없이  후대하기를 스케줄에 적어놓기도 한다. 한 달 가계부를 마감할  오로지 나를 위해  금액만 있으면 별로다. 꼭꼭 가족과 친구를 위해 감정과 시간을 내고 자산도 활용하기.

그래 놓고 보니 정말 ‘’-경제활동은 고무공이 맞다. 돈을 잃어도 보고 벌어도 보고... 더 적게도 벌어보고 많이도 벌어보면 느낀다. 일정 이상의 재산은 머리만 복잡해진다는 것을.
 많이 신경 쓰고,  많이 ’ 가진 것을 잃지 않으려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자신, 건강, 가족, 친구를 위해 돈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적절한 위치에 두고  주인이 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기. 가계부를 써서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다.

일기, 브런치 에세이, 운동  식단 기록, 칭찬과 안마 달력, 가계부 쓰기...
 삶의 다섯 가지 공이 모두 글쓰기와 함께 굴러간다. 나를 지키기 위한 사소하고 즐거운 습관, 글쓰기.

어느 작가가 말했듯이,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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