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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승 Oct 01. 2022

미.중의 기술 패권 전쟁과 미래 양자컴퓨터 주도권 싸움

우크라이나 전쟁속에 숨은 기술 패권주의


 러시아의 최강 무력으로 단박에 끝날듯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제 반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비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나라만의 전쟁이 아닌 국면으로 변하고 있어 갈수록 우려가 심하다. 어떤 측면에서 서방과 공산국가와의 대리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만일 러시아가 전승하여 G2인 중국의 편에 서서 힘을 실어주게 되면 안그래도 버거운 상황인데 미국으로써도 전혀 반가울리가 없다. 어쩌면 이 전쟁의 끝이 미국 바이든정부의 운명을 가를 11월 중간 선거가 분수령이될 것이라고 보는 예측가도 있다. 이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러시아는 패망의 수렁으로 깊이 빠져 들고, 그들이 꿈꾸었던 G3 대국으로의 부활이 한낱 허망된 꿈으로 끝나버리게 된다. 미국은 그렇게 되길 내심 바랄지도 모른다. 사실 중국의 직,간접인 도움이 제공되면 쉽사리 단기전으로  끝나버릴 이 참혹한 전쟁이 미중의 암묵적이고 치밀한 계산 아래 어쩌면 교묘히 장기전으로 이끌려 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구심과 안타까움을 지울 수가 없다.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이 해가 갈수록 첨예화하고 있다. 결국 기술전쟁과 안보전쟁이 미래의 세계 최고 강자의 위치를 점하게 하게 된다는 가설이 설득력이 강해진다. 끝없는 기술과 안보 전쟁의 핵심 요소는 인공지능과 양자기술에 있다고 미래 학자들은 서슴없이 말한다. 혹자는 양자 기술 중 양자컴퓨팅 기술은 미국이 앞서고, 양자통신과 양자암호는 중국이 우세하다고 한다. 두 나라는 서로 기술의 우월화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고 G2를 넘어 세계 최강 1등 국가가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위력을 통해 국가의 자존감을 올리고 위대한 나라로 우뚝 높이 서고 싶어한다. 그 나라 국민들에게 우월감을 선사하고 정권유지를 위한 무기로 삼는다. 실제 총칼을 들고 싸우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기싸움이다. 미국은 2월말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로 향하는 첨단 기술 제품의 수출을 대대적으로 금지시켰다. 당시 미 상무부가 수출 제한 정책으로 발표한 내용을 보면 반도체, 컴퓨터, 통신, 정보보안장비, 레이저 , 센스 등 21세기 현대 전쟁에 필수적인 ICT 기술과 품목들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렸다. 특히 외국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제조 과정에서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사용되었다면 그 또한 수출을 금지시키는 해외직접생산품 규칙(FDPR)도 적용되어 산업을 통한 봉쇄조치를 강화하였다. 이처럼 혁신 ICT 기술은 정쟁 국면에서도 위력을 발하고 있다. 어쩌면 기술력 강화가 21세기 최고의 국방이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 미래를 선점하는 혁신 기술로 양자컴퓨터를 꼽는 것이 세인들의 중론이다. 슈퍼컴퓨터로 하면 100만년이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로는 불과 2초안에 끝내버릴 수 있는 혁신 기술이 점차 현실이 되어 5년안에 상용화의 시대를 열게된다는 예측이다. 양자컴퓨팅이 21세기 천지를 개벽하는 혁신기술로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2018년 세계최초 양자컴퓨터(퀀텀)을 상용화한 IBM은 "1949년에 IBM이 세계최초로 컴퓨터를 개발하여 인류의 삶을 바꾼 것처럼 양자컴퓨터도 상상 그 이상의 세상을 바꾸어 놓게 될것"이라고 강조 한것 처럼 혁신기술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


 양자컴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한 기술 혁신 중 가장 파괴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예컨데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모든 보안체계가 무력화 된다. 엄청난 연산속도로 웨어러블 컴퓨터, 인공지능, 선박, 자동차, 비행기,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에 미래사회를 완전히 변화시키게 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환경 최적화에 매우 적합하다. 양자컴퓨터는 인류가 처하는 큰 위기에 대처하고 나날히 발전하고 복잡해지는 거대 도시들의 인프라를 관리 제어 하고, 지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불리는 코로나와 같은 질병을 치료하거나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크게 활용될 수가 있다. 국가의 안위를 담보하고 미래를 밝히는 혁신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래서 미중은 물론 많은 국가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혁신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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