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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형 Nov 06. 2023

제6화.윤석열,김건희 취재에만 몰두한 결과

퍼스트 K어벤져


지난 화에는 멀티버스 차원에서 K어벤져스가 태동한 과정을 살펴봤다.

 

<퍼스트K어벤져>☞ 제1화. 캡틴에게 아들이 있었다. 
<퍼스트K어벤져>☞ 제2화. 김건희가 쥴리? 그것은 바로 리얼리티 스톤! 
<퍼스트K어벤져>☞ 제3화. 채영민과 김두원 누가 캡틴 아들일까?
<퍼스트K어벤져>☞ 제4화, 윤석열, 김건희를 끌어내릴 스모킹 건을 가진 강신구. 
<퍼스트K어벤져>☞제5화. 윤석열, 김건희보다 의혹이 더 많은 사나이.  



K어벤져스들은 유튜브 기반 채널인 <열린공감TV>에 모여든다. 


왜 하필 <열린공감TV>을 택한 것일까? 대체 <열린공감TV>는 무엇인가?


원래 <열린공감TV>는 정청수 개인 채널로 출발했다. K어벤져스 기자들이 활동하면서 <열린공감TV> 채널이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채널 파워가 생긴 유튜브 계정들에게 구글은  브랜드 계정으로 옮길 시간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K어벤져스는 오직 윤석열, 김건희 부부 취재에만 집중했고 그 누구도 채널 문제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 결과 K어벤져스 기자들에게 위기가 다가온다. 






I am 시작이에요. 





2021년 대선 후 정청수 대표는 시민포털을 이유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정청수는 이혁준, 강혁을 데리고 다니며 낮에는 시민포털 모금행사를 진행했다.





화려한 언변에 넘어간 한 교민은 이들에게 전 재산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렇게 모인 돈이 18만 달러(약 2억)에 이르렸다.


정청수는 이혁준 씨 부인, ‘메리’와 공동계좌를 열어, 후원금을 받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열린공감TV> 어벤져스들은 시민포털 사업을 열린공감 법인 통제하게 두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같이 개인계좌로 받는 불투명한 회계는 <열린공감TV> 존립 근거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청수는 확고했다.



“유엔(UN) 산하에 시민포털을 두겠다고 해도 거절하겠다. 권력구조를 믿을 수 없다. 그들은 의도가 있고 의도는 변하는 법이다.”




강신구는 바로 멈추지 못하겠다면 ‘로키(lowkey) 행보'를 제시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로키는 천둥의 신, 토르 고향집 아스가르드 왕국 '문제아'다. 






K어벤져스 기자들에 따르면 정청수는 막장으로 치달았다고 했다.



“사업설명회를 멈출 수 없다. 이건 내 것이다.”




정청수는 정체를 들킨 것을 눈치채고 18만 달러 인출 계획을 세웠다.


채영민은 이사회 개최를 단행했다. 조용히 물러나는 ‘사임권고’는 씨도 안 먹혔기 때문이다.


강신구, 박태용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대표이사 정청수 해임을 결의한다.


▲(구) 열린공감TV를 떠나 이사 오게 된 경위-열린공감기자결의문. 6.10방송 캡쳐



때마침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정청수가 이혁준에게 걸어놓은 가스라이팅이 풀린 것이다. 이혁준이 우연히 마신 맥주 10캔이 해독작용을 한 것이다.


정청수 편이던 이혁준과 부인 메리가 K어벤져스 기자들을 돕기 시작했다.   


옵티머스 이혁진, 본문과 관련 없음


해임된 정청수가 기습적으로 18만 달러를 찾으려는 순간 메리가 먼저 자기 계좌로 옮겼다.


그리고 그 돈을 한국에 있는 K어벤져스 기자들에게 송금했다.



▲ 더 탐사 화면 캡쳐



K어벤져스 기자들은 돈까지 잃은 로키(lowkey) 정청수가 광분했다고 한다. 


“내가 대주주다. 내게 무릎을 꿇어라.”



K어벤져스 기자들은 그 후에 로키(lowkey) 정청수는 ‘채널 폭파’를 시도했다고 했다. 이제 곧 차우타리 종족이 몰려올지도 모른다. 





이는 방송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 긴급 방송이 시작됐다.


K어벤져스들은 대표 해임을 알리면서 정청수가 미국에서 벌인 일을 공개했다. 



채영민은 아스가르드 왕국의  “쭉정이 하나 제거했다”라고 선언했다. 


어벤져스는 이렇게 민낯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제가 가장… 저희가 이 방송을 하기까지 가장 망설였던 부분은 뭐냐면요. 저희가 아마 당장 내일부터 또 조선일보를 필두로 혹은 다른 극우 유튜브들이 신이 나서 방송을 할 것입니다. 없었던 일까지 만들어서. 일정 부분의 빌미가 있으면 그들은 신이 나서 내일부터 대대적인 공세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먼저 치부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내일부터 발생될 조선일보를 필두로 한…”

(구) 열린공감TV를 떠나 이사 오게 된 경위-열린공감기자결의문(42분경)






이 결단에 진보 진영은 환호했다.


열린공감TV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시사타파TV> 이종일도 글을 올려  K어벤저스 기자들을 칭찬했다.


정청수를 제거한 뒤 후속조치도 이어졌다. 


<열린공감TV>에서 나와 <더탐사>라는 새로운 채널로 방송을 시작했다.





▲유튜브 캡쳐





K어벤져스들은 자비스 시스템을 가동했다.



“자비스, 조기에 열린공감 문제 매듭짓는 최단거리와 피해 최소값 계산해 줘. ”



자비스가 구현한 정상화 모델에 따라 단계를 밟아나갔다.




우선 메리가 확보해서 보내준 후원금 18만 달러를 <더탐사>가 직접 돌려주기 시작했다.


▲ 더 탐사 화면 캡쳐



또, 더는 대주주 횡포가 없는 지배 구조로 개선하기 시작했다.


<더탐사>는 주식을 신규 발행하여 1/3을 강신구에게 맡겼다. 이사회를 열어 정청수 이사 자격도 박탈한다.



▲ 더 탐사 화면 캡쳐



채영민은 “우리 자신도 취재 대상”이라면서 어벤져스는 통제가 필요하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 6월 10일. 정천수 PD는 ‘18만 달러 기습 인출시도’ 해명을 바랍니다(1시 20분경)






그 후 <더 탐사>는 채영민, 강신구, 박대용 이 세 명이 주축이 됐고, 김두원 작가가 뒤를 받치고 있었다. 그 외에 신입기자들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더 탐사> 성공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은 강신구 처제 허선아 작가였다.


채영민은 열린공감TV 시절 강기자 처제가 능력이 출중하다는 소문을 듣고 있었기에 만나보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고 채용이 된 경우다. 물론 강기자도 끈질기게 처제를 설득했다고 한다.


그렇게 들어온 허선아 작가는 <더 탐사> 취재에 한몫을 담당했다.




그러면서 그녀 머릿속에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 <더 탐사> 7월 31일 정천수 TV ‘악마의 편집’ 한계를 넘었다. 2시간 26분경)


‘왜 재력이나 명망을 많이 가진 분들이 더 가지려고 얘 쓰는가?’



▲ 더 탐사 화면 캡쳐


강신구 처재 허선아 씨는 자신의 언니에게 물었다.



“이 분들은 왜 이리 많이 가졌는데, 이렇게 더 가지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언니(강신구 부인)는 “재물의 욕심은 마치 바닷물을 마신 것과 같다”라고 답했다.



“바닷물처럼 마셔도 마셔도 그 갈증, 그 재물에 몰입해서 끝없는 충족과 결핍에 시달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 순간 허선아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허 씨는 방송에서 이제부터 펼쳐지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대체 허선아 작가가 말한 그 이야기는 무엇이던가?




바로 미국에 갔던 쭉정이가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다.


거미처럼 붙어서 따라온 강혁도 가세했다.


게다가 정청수는 로키 ‘창’을 손에 쥐고 있었다.



진실을 쉽게 왜곡하는 창






강신구는 그것을 ‘주구장'이라고 칭했다. 


☞8월 14일 정천수 82가지 거짓말로 또 모금 시작(3시 3분경)



▲ 8월 14일 정천수 82가지 거짓말로 또 모금 시작(3시 3분경) 캡쳐



정청수는 여전히 주구장 떠들 수 있는 <열린공감TV> 채널을 가지고 있었다.

 

K어벤져스 기자들이 초기에 윤석열, 김건희 부부 취재에만 열중했던 결과 이제 치러야 할 대가가 남아 있었다. 


정청수에게는 윤석열·김건희 부부 방송은 예고편이고, K어벤져스 공격은 본편이었다.






이제부터 반론권 차원에서 정청수 씨가 <열린공감TV>채널에서 방송하는 내용을 들여다보자. 


물론 K어벤져스 기자들 주장과는 전혀 상반된 이야기다.






▲ <생방송 지겹다.> 라고 말하는 분들의 잘못 알고 있는 진실! 똑똑! 정pd 열린토크합시다. 캡쳐



정 씨는 <열린공감TV>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취재한 이후 진보 진영은 강신구·김두원·채영민·박태용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인기가 상승할수록 대표와 직원 사이 역학관계가 달라져갔다.


그런 힘은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기 의견을 관철할 때 드러난다. 이미 이들은 서로가 잘 챙기며 ‘이사’ 지위까지 올랐다. 






대표 장악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정청수는 <열린공감TV> 일에 흥미를 잃었다. 그즈음 새로 구상한 게 시민포털 프로젝트였다.


정청수는 미국으로 출발할 당시 열공 어벤져스 기자들이 시민포털 계획을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소 회의적인 시선만 보낼 뿐이었다. 특히 이혁준과 함께 일을 벌이는 것을 걱정했다.



그런데 한 달도 안 돼서 이들은 이혁준 부부를 더 신뢰하고 정청수를 죽이려들었다.


박태용이 미국으로 찾아왔던 당시 상황을 되짚어보자.


5월 30일, 한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한 지 만 한 달이 되는 날이었다. 박태용이 미국으로 찾아왔다. 





6월 2일 박태용 제안으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당장 이혁준과 정리하라며 압박했다.


정청수는 향후 일정을 잡아놓은 게 있었고, 사람 관계를 무 자르듯이 딱 잘라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시간을 달라고 읍소했다.


박태용, 강신구, 채영민은 시민포털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궁지에 몰린 정청수는 최후방어선에서 후퇴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여기서 정청수는 뚜렷한 결론 없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고 매듭지으면서 겨우 한숨을 돌리게 된다.


그런데 박태용이 이사회 개최 권한을 채영민에게도 주자는 안건을 꺼냈다.


정청수는 무심코 수락해 준다. 이게 나중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가늠할 수 없었다.





그로부터 3일 뒤인 6월 5일 정청수는 K어벤져스 뜻대로 이혁준을 정리한다.


그러자 이틀 뒤인 6월 7일 채영민이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정청수를 해임했다.





게다가 6월 10일에는 이혁준과 메리 증언을 토대로 긴급 생방송이 나갔다.


정청수가 미국에서 벌이는 시민포털 자체가 문제였다든 것이다.


한 마디로 열린공감TV 어벤져스들은 기득권에 맞설 시민포털을 전혀 원하지 있았다.






어벤져스들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왜 이런 것일까?



누군가에게 마인드 스톤으로 조종당해 기득권 쪽으로 넘어갔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렇다면 마인드 스톤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 방법을 아는 이는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가 유일했다. 


2012년 마인드 스톤에 조종당한 어벤져스가 한 명 있었다. 바로 활을 잘 쏘는 호크아이(제러미 레너)다.


블랙위도우는 호크아이 머리를 세게 후려쳐서 마인드스톤 마법에서 벗어나게 했다.


블랙위도우는 이를  ‘인지 재조정’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열린 토크’ 진행 중에 정청수와 통화 한 70대 여성이 이 방법을 알고 있었다.



“우리 아저씨가 치매 환자예요. 제가 돌보면서 진짜 그러거든요. 정피디님에게 어둠의 세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있는데 나라도 나서서 한줄기 빛이 되어야겠다. 얼마나 울화가 터져서, 돼지갈비를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다 태웠드랬어요. 조카에게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울분 못 참는 것. 저 사람들 우리 집 옥상에 끌고 와서 대갈빡을 한 대씩 다 쪼개고 싶다니깐요.”

☞<생방송 지겹다.>라고 말하는 분들의 잘못 알고 있는 진실! 똑똑! 정pd 열린토크합시다.(1시 24분경)




정청수는 당시 이 여성이 왜 자신을 조카라고 부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체 이 여성은 누구인가? 왜 이 여성은 한 줄기 빛을 자처하는가?






게다가 정청수에게는 내내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진실이 담긴 문건을 작성했다.


이 자료를 온갖 진보 매체에 뿌렸다. 하지만 정의로웠던 진보 매체들이나 진보 진영 스피커들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만약 마인드 스톤이 벌인 짓이라면 누구보다 <뉴스타파>가 가만있을 리 없었다.


▲뉴스타파 유튜브 캡쳐






고심하던 그 무렵 전화가 왔다. <열린공감TV> 고액 후원자이자 강신구 극성팬이었던 원(Won) 모씨였다.


만나보니 돈 많은 할머니 스님이었고 그는 자신을 원 씨 스님 할머니, ‘에이션트 원(Won)’이라고 소개했다.


멀티버스 차원에서 ‘화폐’가 생겼을 때부터 한니발, 알렉산드로, 칭기즈칸, 스탈린, 히틀러, 괴벨스, 모택동시대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 한다.


에이션트 원은 정청수에게 그 장구한 세월 마주한 진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 I am 계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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