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림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농 Apr 06. 2021

우리를 위해 한 표

62.

instagram @chi_nonnon

퇴근길 역 앞, 선거운동을 하는 아주머니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다.

"수고하셨습니다~!"

선거운동을 위해 신경써서 하는 인삿말이겠지만,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하고 나서 처음으로 듣는 "수고하셨습니다"가 반가웠다.

다른 직장인들도 퇴근을 서두르다가 잠깐 걸음을 늦춰 함께 인사하는 풍경.

목적이야 어쨌든 인사 한 마디가 우리를 이웃으로 만들어 준다.

열심히 일한 나, 열심히 일한 이웃을 떠올리면 내게 주어진 한 표가 더 소중해진다.


그림은 당시 상황을 묘사한 것일 뿐 정치적인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붕 위 고양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