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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승하 Jun 16. 2023

하루에 5분을 채워보자

귀여운 무당벌레 덕분에 20초 행복했어요

나의 해방일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목입니다. 술과 우울과 번아웃에 시달리던 두 주인공이 해방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드라마의 핵심을 관통하는 대사라고 생각해요.


처음에 저 씬을 보고서는 괜스레 코가 찡해져서 잠시 멈춤 버튼을 눌렀더랬죠. 그 이후에는 나름대로 저 방법을 제 일상에 녹여보려 애쓰는 중입니다. 근데 그 애쓰는 제 모습이 귀여워보일 때가 많습니다. 저는 제 여동생(특기: 다람쥐 닮음)을 꽤 귀여워라해서 가끔 서로 주고받은 카톡들을 보며 킥킥대기도 하고요. 코가 예민한 특기를 살려 산책 하다가 바람에 이끌려온 꽃향기를 맡고 힛.하며 미소짓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침 산책길에 꽤나 행운스럽게도 귀여운 무당벌레를 발견했어요. 무당벌레라는 이름은 무당처럼 화려한 색을 띄고 있는 데에서 유래됐다는데 몸집이 너무 작은 탓에 귀여움이 더 돋보이는 거 같습니다.

보너스로 엄마에게 귀여운 답장을 받아 10초 더 설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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