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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어오리 Dec 22. 2021

인터브이 커뮤니티의 첫 단추! 행성들아 모여라

미디어오리 주니어들의 좌충우돌 플랫폼 기획 일기


미디어오리가 만드는 숏다큐 미디어 <인터브이>. https://www.instagram.com/interv_media/


2019년 12월, 인터브이는 <아현의 집>이란 숏다큐로 미디어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 후로 숏다큐를 계속 만들어가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고, 확장의 시도로 인터브이 커뮤니티를 위한 첫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12월, 인터브이 유니버스가 <ㅋㄹㄴ 체크인> 캠페인을 시작으로 첫 론칭합니다!


미디어 브랜드를 개발하는 팀들이 플랫폼과 커뮤니티에 관심 두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트렌드입니다. 인터브이 유니버스는 우리들의 커뮤니티를 자율성 있게 디자인하고 싶어하는 욕구에서 시작된 첫 단추고요. 여전히 만들어 가는 공동 기획자 김지현, 홍정기, 권아인의 좌충우돌 기획 여정을 함께 읽어봐요!



WHAT is InterV Universe?


아인: 인터브이 유니버스는 미디어오리가 만드는 숏다큐 미디어 인터브이가 만들고자 하는 커뮤니티의 첫 단추, 첫 웹사이트예요. 이 웹사이트의 최초 캠페인으로 <ㅋㄹㄴ체크인>을 기획했죠. 


정기: 인터브이 자체가 사람을 중점을 두고 있잖아요. 그들을 연결하는 취지에서 저희가 인터브이 유니버스 플랫폼에 처음 선보일 <ㅋㄹㄴ 체크인> 프로젝트는 우주라는 컨셉을 가진 일종의 독특한 소셜 플랫폼, 소셜 미디어의 형태를 띠고 있는 웹서비스입니다. 


아인: <ㅋㄹㄴ 체크인>은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서로의 일상을 함께 나눠보자, 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예요. 서로의 마음을 살펴보고, 서로의 일상에 대한 체크인을 하며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게 <ㅋㄹㄴ체크인> 캠페인의 취지예요.  


interv.kr #인터브이유니버스의 첫 커뮤니티 캠페인 <ㅋㄹㄴ 체크인>

지현: "ㅋㄹㄴ 2년째, 지금 기분이 어때?" 라는 모티브로 나의 이야기를 쓰고, 나의 감정을 행성이란 특이한 도구로 시각화해요. 지금 기분이 어떤지, 너의 행성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남들과 공유하고 싶은 자세한 이야기를 직접 쓸 수 있어요. 그리고 "행성 탐험"이라는 기능을 통해서 남들의 행성들을 엿볼 수 있어요.


interv.kr  <ㅋㄹㄴ 체크인>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당신의 행성이 궁금해요. 


이렇게 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적이 있나요?


지현: 없습니다. 몰라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아무런 경험이 없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인: 이 정도의 품이 든다고 미리 알았더라면 엄두도 못 냈을 것 같아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막연하게 '웹사이트 만드는구나! 디자이너와 개발자와 협업하면 되겠지' —


지현: '아이디어만 있으면 되겠지' —


정기: 더닝-크루거 효과라고 있는데, 그게 자신감과 분야에 대한 지식의 상관관계를 말합니다.


아인: 아니, 왜 이렇게 유식한 말로 까요! 이게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잖아요 ㅋㅋㅋㅋㅋ


인터브이 유니버스는 왜 사람들이 관심 가져야 할 프로젝트인가요?


지현: 인터브이라는 브랜드가 결국 가장 하고 싶은 건, 영상 콘텐츠 제작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영상 콘텐츠를 통해서 사람들을 모으는 데에 가장 큰 관심이 있는 거잖아요.


정기: 예전에 나온 영상 콘텐츠도 좋지만, 구심점이 될 만한 곳이 딱히 없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막연히 '인터브이 콘텐츠 좋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좀 더 유저 친화적인 접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인: 특히 유니버스 플랫폼에 최초로 론칭하는 <ㅋㄹㄴ 체크인' 캠페인>은, 일상에 대한 안부를 공유하는 다소 특색있는 소통의 장이에요. 굉장히 현재의 주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코로나19 상황 속에 모두가 공감할 만한 본인 일상 속의 힘듦이 있을 거고, 그런 걸 나눌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시의적인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지현: 코로나 상황이 2년 정도 지속하면서 사회적인 관계가 많이 끊긴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그 사람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그 사람들의 안부를 묻는 것이 기획의 첫 시작이었어요. 그 사람들이 한 번에 이전처럼 교류할 수 있는 환경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온라인상에서 아주 조금씩, 쉽게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험이 그 사람들을 다시 사회적 교류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데에 첫 시작이 됐으면 좋겠어요.


혜련: '행성으로 감정 표현을 한다'라는 소통의 아이디어가 재밌어요.


완성되기 전의 interv.kr


인터브이 유니버스는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요?


지현: 기획 자체는 올 초에 여성가족부와 함께하는 버터나이프크루 지원을 하면서 시작됐어요. 인터브이는 버나크 1기부터 3기까지 모두 참여했고, 버나크는 저희의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1기는 인터브이의 첫 영상과 론칭 파티에 대한 지원을 받았어요. 2기는 K-장녀 시리즈 영상 제작과 비대면 K-장녀파티, 3기는 아시다시피 인터브이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받았어요.


기획의 여정에 여러 챕터가 있다고 들었어요.


지현: 돌아가면서 얘기해 볼까요?ㅋㅋ 발화자가 피곤해지면 바통 터치해 주세요. 첫 번째 기획은 온라인 영상 부스였어요. 

인터브이 유니버스 기획 #1. "그 친구는 어떻게 지내?" 온라인 영상 부스. 

2021년 6월 정도에 시작했는데, 처음에 주목했던 키워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여성들의 고용 충격. 원래도 청년 여성들이 비정규직 일자리에 많이 몰려 있고, 안 그래도 불안한 상황인데, 외부적 환경이 이 사람들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상황이 통계적으로 증명되고 나왔어요. 그 사람들의 고립감을 조금이라도 해소를 하고 싶은 마음에, '당신 괜찮냐?'라는 이야기를 묻고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아인: 두 번째 기획은 재난 문자. 영상 부스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좋으나, 이걸 구동하는 생각을 해봤을 때, 현실 가능할까? 의문에 부딪혔어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 뭐가 있을까? 영상을 찍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현 상황에 빗대어 재난문자를 전송하는 컨셉을 잡아보자. 

인터브이 유니버스 기획 #2. 재난 문자

내 일상에 작은 재난이 일어났다는 컨셉으로 핸드폰에 재난 문자 알람 오듯이 사람들에게 내 상황을 빗대어서 적어보는 시도를 해보자. 하지만 재난 문자를 만들어나가면서 또 한 번 난항에 부딪히게 됐죠. 개발자분과 웹사이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별로 안 올 것 같다, 동기가 없다, 여기에 왜 굳이 자신의 이야기를 남겨서 공유할까? 이런 피드백이 있었어요. 그래서 또 한 번 고민에 빠지게 됐죠. 자, 챕터 쓰리.


지현: 릴레이 소설 같아요 ㅋㅋㅋ


정기: 세 번째 기획은 각자의 시놉시스와 세계관, 이미지적인 것을 생각해서 가져왔고, 어쩌다 보니 우주라는 제 아이디어가 채택됐어요. 은유적인 표현을 우주라는 공간에 대입하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모두 각자의 행성에 고립되어 있다, 코로나로 인해 고립된 상황을 행성에 고립되어 있다고 시각적으로 표현했어요. 나 지금 살아있다는 생존 신고를 여기저기 쏘고, 그 신호 하나가 행성이 되는 거죠.


최종!!! interv.kr 의 첫 커뮤니티 캠페인 <ㅋㄹㄴ체크인>


자, 인터브이 유니버스란 나에게 뭔가요?


지현: 미우나 고우나 내 자식.


아인: 도전.


정기: 카이퍼 벨트. 화성과 목성 사이를 지나다니는 소행 성단인데, 돌덩어리잖아요. 돌덩어리들이 되게 볼품없을 수도 있는데, 모여서 이름이 생겼어요. 우리도 일반인들, 조명되지 않은 사람들의 돌들이 보이고 이름이 생길 수 있는 유니버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2021년 6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반년을 투자한 프로젝트입니다. 무엇이 즐거웠나요?


지현: 저희가 각자 갖고 있던 창의적인 부분, 상상력을 마음껏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정기: 저는 친구들이 TMI 맨이라고 종종 말하는데, 정말 우주에 대해 원 없이 얘기했어요.


아인: 정기 님이 춤을 춘 순간이 있어요. 결국 버려진 아이디어인데, 우리가 감정을 표현하는 행성에 상형 문자를 박자고 아이디어를 낸 적이 있어요. 이 플랫폼, 이 세계 안에 들어왔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언어처럼.

우주 속으로 사라진 인터브이 상형 문자.

정기: 고대 문자 거북이 등껍질에 새기는 것처럼 문자를 만들었어요.


아인: '이걸로 됐다,' 생각하고 정기 님이 춤을 췄는데, 다음 회의에서 —


정기: 결론은, 춤은 췄지만, 그 문자는 사라졌습니다.


지현: 하지만 아이디어가 처음 나온 그 순간만큼은 저희가 모두 몰입을 하면서 서로 재밌어하면서 —


아인: 상형 문자는 저희가 시간상 구현할 수 없는 디자인이어서 포기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상형 문자 디자인을 입혔을 때 저희가 생각했던 것만큼 이미지적으로 잘 나오지 않았어요.


지현: 그 외에도 정기 님이 우주 컨셉을 들고 왔을 때, 모두가 만장일치로 선택했던 게 기억나요. 그전까지 "기획이 재미없다, 사람들이 이걸 왜 하냐?" 이런 반응이 나와서, 세계관이라는 컨셉을 잡았어요. 그리고 정기 님의 우주 얘기를 듣자마자 '저거다!' 이랬던 것 같아요. 우주 세계관을 설명하면서 골든 레코드를 보여주셨어요. [편집자: 골든 레코드는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 2호에 실린, 외계 생명체에 인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지구의 각종 정보와 메시지를 담은 LP 디스크] 행성에서 나의 이야기를 쏘아 올린다, 우리 인류의 존재가 여기 있다는 걸 골든 레코드가 표현해주는 거예요. 그걸 차관해서 우리도 인터브이 유니버스에 있는 행성을 사람이라고 하고, 그들이 있다는 걸 우주에 쏘아 보내보자.


정기: 아, 그리고 빵 먹을 때도 재밌었어요. 정말 회의마다 아인 님께서 맛있는 빵을 사 오셔서. [플랫폼 디자이너] 제임스 님이 빵을 너무 맛있게 드시는 거예요.


이렇게 수많은 계획과 낙서를 거쳐 인터브이 유니버스의 첫 캠페인 <ㅋㄹㄴ 체크인>이 탄성했답니다.


무엇이 힘들었나요?


아인: 이게 우리만으로는 절대로 안 되는 규모의 프로젝트구나, 여실히 깨달았던 순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막막했죠. 저희를 끌고 가줄 경험이 더 많은 시니어가 없었어요. 우리가 상상하던 이상적인 그림과 현실의 괴리가 컸고, 괴리를 깨달아 가면서 좁혀가는 과정이 힘들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죠.


지현: 저도 PM의 역할을 하려고는 했는데, 문제 상황을 해결하거나 기획의 중심을 잡고 끌고 외부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한 팀으로 만들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되게 도전적이었어요.


정기: 저희가 그래서 초반에 열심히 하다가, 조금 프로젝트에 대한 지식이 늘면 자신감이 확 떨어지는 거예요.  언제부턴가 기획 회의를 하면 모두 한숨을 쉬고 표정이 안 좋았죠.


아인: 저희는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하려고 하니, 스스로 중심을 잃지 말자고 계속 되뇌었어요. 항상 쉽지는 않았죠. 저희는 직관적인 감만으로 '이런 게 먹힐 것 같은데?' 진행했던 걸, [플랫폼 개발자] 슬 님은 데이터와 통계에 대한 레퍼런스를 보여줬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됐어요. 조금 더 현실적으로 사람들이 이거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할 수 있을까? ‘주니어 기획자들’인 저희에게 ‘찐 웹기획자’인 슬 님이 세밀하게 영향을 주셨어요.


지현: 슬 님은 닷페이스에서도 개발자로 활약을 하셨어요. 저희 프로젝트에 합류한 후, 특히 기획의 후반부에서 결과를 낼 수 있기까지 슬 님이 저희의 중심을 자주 잡아주셨어요.

웹기획/개발자 슬 님과 디자이너 제임스 님과 <ㅋㄹㄴ 체크인> 결과물을 검토하는 중.

디자이너 제임스 님도 기획 단계에서 많은 부분을 짚어 주셨어요. 유저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세심하게 캐치하시는 분이에요. 예를 들어, 유저들이 느낄 감정을 어떻게 시각화할까? 논의하며 우리는 단순하게 좋은 감정(기쁨)을 스케일의 한  쪽, 반대편에는 나쁜 감정(분노)을 나타내자고 제안을 했는데, 제임스 님께서 감정을 이렇게 분할해서 단순하게 표현할 수 없다, '나쁜' 감정 또한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당연한 감정이다, 라고 하면서 시각적인 뉘앙스에 관한 강조를 많이 하셨어요.


두 분이 갖고 있는 전문적 기술과 지식들이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에 얼마나 필요한가 깨달았죠.


아인: 12월 초부터 장민형 개발자 님도 합류하셔서 웹사이트를 구현하고, 12월 16일 열린 저희의 론칭 파티에 필요한 최종 완성을 해주셨어요.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저희가 원하는 걸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을 해주셨고, 사소한 디테일이라도 요청을 하면 바로바로 적용해서 보여주시고, "이건 돼요," "이건 어려워요," 직관적으로 말씀을 해주셨어요. 


12월 16일 인터브이 유니버스를 론칭하고 소개한 파티! 미디어 업계의 종사자 분들이 오셨답니다 :) 


주니어로 맡을 수 있는 크고도 어려운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어떤 성장이 있었나요?


정기: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미지가 반드시 예쁜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직관적으로 메시지가 분명한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무조건 예뻐야 해, 픽셀 단위로 디테일을 신경 썼다면 지금은 전체적인 윤곽부터 잡고, 사람들의 시선이 어떻게 이동한다는 행동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아인: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게 진짜 중요하구나. 이걸 많이 느꼈어요. 그걸 기획 단계에서부터 생각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예전에 기획할 때, 이 기획의 출발은 나였어요. 내가 뭘 하고 싶고, 내가 이게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사람들이 여기 참여했을 때 가장 처음 어떤 감정을 느끼면 좋겠고, 나갈 때 어떤 감정을 느끼고 나가면 좋겠다는 이런 감정의 경로를 설계하는 게 가장 우선이 되어야겠구나. 이 맥락을 생각하다 보면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 이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는 것 같아요.


지현: 저희는 지금까지 저희가 아는 선에서만, 나의 경험으로만 미뤄봤죠. 예를 들어 나는 트위터보다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쓰니까 사람들도 그럴 거야. 이런 '나'를 벗어나는 걸 배웠어요. 그건 고려 대상이 아니구나. 팔려야 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야 하는 서비스를 만든다면, 다양한 사람들을 알아야 하고, 나는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고조차 안 했구나, 이걸 알게 됐어요.


인터브이 유니버스 체험해 보기! interv.kr 

앞으로 유니버스가 인터브이 브랜드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요?


지현: 저희가 만들고 있는 인터브이 유니버스는 첫 단추예요. <ㅋㄹㄴ 체크인> 캠페인으로 단발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게 인터브이 유니버스라는 플랫폼 안에서 인터브이의 영상 콘텐츠, 커뮤니티, 행사, 서비스 같은 것들이 이 안에서 이뤄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결국 인터브이 유니버스가 인터브이 브랜드에서 어떤 역할을 하냐 보다, 인터브이 유니버스가 인터브이 자체가 되지 않을까요.


아인: 그게 되게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확장의 길을 열어주는 게 인터브이 유니버스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어요.


정기: 인터브이 브랜드가 반드시 영상 중심으로 사람들에게 도달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숏다큐 미디어지만, 영상은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지만, 영상을 넘어서 행사, 온라인 이벤트 — 이런 것 또한 인터브이의 주요한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인터뷰 강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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