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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더 R Feb 11. 2024

영화 [건국전쟁] 감상평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재평가

내가 배웠고 기억하는 전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의 허수아비로서 대한민국 건설에는 의지가 박약해 초대 대통령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2가지를 깨달았다. 정통성 없이 아무나 초대대통령 이 될 수 없다는 것과

2번째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정말 무지했으면서 알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별로였던 사람으로 치부해 버렸던 나 자신이다.

   

사람은 쉽게 선동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자 한다면 떠도는 소문이나 수박 겉핥기식이 아니라 제대로 역사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묵직하게 와닿았다.


어디서 습득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난 이승만 대통령이 전쟁고아로 미국 선교사가정에 입양돼 미국정부에서 입맛에 버무리기 좋아 골라잡아 초대 대통령으로 세워져 애국심 따위는 없었던 사람으로 믿고 있었다. 정말 무식했다.  

영화관람이 끝나자마자 궁금증이 차올라 그에 대해 검색해 보니 허탈하게도 정말 쉽게 진실에 와닿았다.


그는

양녕대군의 16대 손으로 심지어 왕족이었다.

 고종 황제 폐위 음모 사건에 연루되어 1904년 8월까지 5년 7개월 간 한성감옥에 투옥되었다. 그가 구금된 직후 주한미국공사였던 알렌(Horace. N. Allen)이 이승만의 석방을 요구하였지만 거부당하였고, 1899년 1월 말 탈옥을 시도하다 실패해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1904년 8월 9일 특별 사면령을 받고 감옥에서 석방되었다

1905년 4월 세례를 받았고, 1907년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학사, 하버드대학(Harvard University)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1910년 프린스턴대학에서 「미국의 영향 하의 중립론」(Neutrality as influenced by the United States)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가슴이 먹먹하였다. 나처럼 무지할 MZ세대들 내 친구들도 같이 보고 역사적 사실을 마주하면면 좋겠다 싶었다.

용기를 내 인스타그램에 감상을 포스팅했다. 잠시 후에 보니 미국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친구가 안창호 선생의 손자 필립 씨가 올린 반박 영상을 보라고 댓글을 남겨주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을 존경해서 그가 손자의 이름을 "나라를 바로 세우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필립(必立)이라고 지으셨다는 글을 보고 나 또한 첫 아들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그래서 그 영상을 보는 내내 소회가 남달랐다. 애통했다. 그걸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의 물고 뜯음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도 깊이 깨달아졌다.  


어떤 전직 대통령에게나 공과(功過)가 있다.

단, 기억해야 할 것은 반공정신으로 단단히 무장되고  준비되었던 이승만이라는 리더가 지금의 대한민국 수립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린 그동안 그의 과에만 과도하게 집중해 대한민국의 초석을 닦았던 그의 공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  


한 사람이 중요하다.

흥하는 곳에는 늘  한 사람이 있다.


건국전쟁 티저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nIHUio043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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