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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낙네 Sep 14. 2020

속, 겉으로 드러나다

정원은 주인을 닮습니다
정원이 있는 동네에 살다 보니
재밌는 모습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원의 모습은 그 집주인을 꼭 닮아 갑니다

모두가 열심히 가꾸지만 제각각의 모습으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의 성격, 분위기가 고스란히 정원에 담깁니다

깔끔하다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정원이

털털함이 있으면 털털한 정원이

아기자기하다면 아기자기한 정원이

유쾌함이 있다면 유쾌한 정원이 만들어져 갑니다

이제 주인을 몰라도 정원만 보고 그 집주인의 성격을 대략 눈치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에 있는 것은 어떻게든 겉으로 드러나나 봅니다

우리 집 정원은 어떤 성격인지 먼발치에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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