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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디 Jun 28. 2020

[일상일기]성당냥이 이야기

이 구역 수다쟁이 관종냥, 나야 나!

 

제가 다니는 시골 성당에는 애옹이라는 길고양이가 삽니다.

저는 애옹이라고 부르지만 교우분들이 각자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서 이름은 여러개에요. 

워낙에 애옹애옹 수다쟁이어서 저는 애옹이라고 불러요.


이 녀석이 한참 배가 나와 있었는데, 살이 찐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임신을 한 거였어요.

그것도 6마리나..!


성당 뒷편에 박스와 담요로 집을 만들어주고 닭가슴살도 넉넉히 주면서 

애옹이가 힘들지 않도록 많은 교우분들이 도와주고 계세요. 


일부러 뒷편 문을 닫아놓아도 사람들이 모이면 이 녀석은 어김없이 애옹애옹 웁니다.

배고픈 것도 아니고 그냥 이뻐해달라고 만져달라고 울어요 ㅋㅋ

정말 웃기지 않나요?

애옹이가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쭉 건강히 새끼들이랑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건강해~ 애옹아~



인스타그램 그림일기 계정

https://www.instagram.com/gomd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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