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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OS Jun 27. 2024

[영화로 환경을 말한다]나우

-짐 라케데, <나우>

= 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상영작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나우Now

짐 라케테(Jim RAKETE), 독일, 2020


 “미래에도 인류가 존재하길 바라는 희망의 증거를 만들어야겠죠.”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를 위한 등교 파업(Skolstrejk för Klimatet)”을 시작한 이후 큰 주목을 받았고 유엔 연설, 유엔 기후 행동 정상 회담 등에서 연설을 하면서 십대들의 기후행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전 세계에서 각각 백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거리시위에 나섰고 여러 단체가 조직되었다.


 “무엇을 원하는가?~~

기후 정의 !!!

“언제?~~

지금, 당장 !!!”


전 세계 거리로 나선 청소년들의 구호!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다고 생각 하겠지만 기후 정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지금, 당장’인지 생각해 본 사람들은 그리 많지 많지 않을 것이다.  영화 <Noww>를 통해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정부, 기업, 시민들이 기후보호를 위해 해야 할 일을 다층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이 영화는 지금 당장! 기후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왜냐하면 영화 속 대사처럼 그동안 “행동은 미미했고 말만 오랫동안 오갔”기 때문이다. “모두가 책임을 나누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답은 이미 나와 있지만, 발을 어디로 디뎌야 하는지도 알고 있지만, 모두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Now>에서는 툰베리 이전부터 기후행동에 나섰던 6명의 활동가와 단체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기후 위기를 극복할 여러 대안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다. 그레타 툰베리로 인해 기후 파업이 절정을 이루었지만 그레타의 언니, 오빠들인 청년 기후활동가들은 그동안 어떻게 활동해 왔을까. 그들을 만나보자.


1. 빅 바렛(Vic Barrett) / YOUTH V. GOV(OUR CHILDREN'S TRUST)


 “나에게 기후변화는 현실이다. 이미 이 현실은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빅 바렛은 미국 연방 정부를 상대로 기후 소송을 제기한 20명이 넘는 청소년 원고 중 한 명이다. 유례없는 이 기호 소송은 2015년 오레곤에서 있었던 ‘줄리아나 대 미국(Juliana v. United States)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10살 때부터 기후행동을 해 온 Kelsey Juliana는 2015년 19세 살 때 다른 청소년 20명과 함께 미국 정부를 상대로 기후 변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기후 소송은 법원의 기각되면서 2024년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기후 소송에서 활동가들이 주장하는 것은 정부가 화석 연료를 허용함으로써 국민들의 생명과 자유 및 재산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이 재판에는 Youth v. Gov의 청소년들이 함께 했으며 빅 바렛도 이 단체의 회원이다. 그가 시위 현장에서 주장하는 것은 기후 정의이며, 이는 환경에 대한 정의뿐 아니라 기후위기에 취약한 계층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재판에는 “건강한 사회와 안전한 기후에 대해 청소년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세계 유일의 비영리 공익 법률 회사”인 <Our Children's Trust>가 함께 하고 있다


2. 펠릭스 핑크바이너(Felix Finkbeiner) / PLANT FOR THE PLANET


 펠릭스는 왕가리 마타이의 연설을 듣고 나무를 심는 것이 지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10살 때 학교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3살 때 유엔에서 연설했으며, <지구를 위한 식물(플랜트 포 더 플래닛> 재단을 설립하여 나무심기 1조 그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평균 15초에 1 그루에 해당한다.


펠릭스는 나무심기만으로 탄소중립을 이룰 수는 없다고 말한다. 단지 그 시기를 유보시킬 뿐이라고. 하지만 좀 더 효율적인 재조림화 방법을 연구하여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3. 마르첼라 한쉬(MARCELLA HANSCH) / EVERWAVE


마르첼라 한쉬는 건축가였다. 그녀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보고 강 하구에 쓰레기를 수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보트를 설계했다. 즉 바다 쓰레기를 거르는 필터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녀가 설계한 “PACIFIC GARBAGE SCREENING”은 쓰레기 하수 시스템을 역발상으로 기획한 것으로 작은 바다생물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다. 쓰레기난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전에 강 하구에서 시스템이 작동된다.


“행동주의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어요. 플라스틱을 적게 쓰고 저의 많은 생활이 달라졌죠.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건 없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두요.”


 4. 자이온 라이트(ZION LIGHT) / EXTINCTION REBELLION


자이온 라이트는 환경 활동가로 2018년부터 <멸종 반란(XR)>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정확한 증거를 바탕으로 한 활동가이며 책을 집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멸종 반란 단체가 주장하는 것은 세 가지이다. 첫째 생물 다양성 파괴를 막는 것, 둘째 2025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는 것, 셋째 정부가 국민의회를 세우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주장은 비폭력 시위를 우선으로 한다. 자이온 라이트는 지금의 기후 행동에 대해 미래에 자녀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엄만 최선을 다했다. 그걸로 부족하겠지만 지금은 최선을 다하고 있어.“



5. 니케 말하우스(NIKE MAHLHAUS) / ENDE GELÄNDE


수많은 기후시위 군중들이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곧바로 거대한 공사 현장으로 내려가 갈탄 갱도로 들어가기 위해 돌진하고 있다. 그들은 독일의 석탄 타협안에 대해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갈탄이 연소될 때마다 1인당 2.8톤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온실가스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석탄을 계속 채굴하고 에너지로 사용하는 한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행위는 곧바로 경찰들의 진압으로 이어지고 회원들은 연행되기도 한다. 폭력 시위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녀는 누구도 다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자신을 보호하는 한에서 시위를 이어간다고 한다. 그럼에도 니케와 단체 ENDE GELÄNDE는 탈핵, 탈석탄을 위한 급진적인 캠페인을 계속 벌이고 있다.


 “미래에도 인류가 존재하길 바라는 희망의 증거를 만들어야겠죠.”


6. 루이자 노이바우어(LUISA NEUBAUER) / FRIDAYS FOR FUTURE GERMANY


루이자 노이바우어는 기후운동을 위한 등교 파업을 조직하는 환경활동가이다. 바로 ‘미래를 위한 금요일’의 독일 설립자이다. 그녀는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 기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의 생각과 마음이 중요해요”

“지금 정치로 가는 건 말이 안돼요. 여기서 그만들 순 없어요. 정치보다는 직접 활동가로 뛰는 게 더 나아요.”



이러한 6명의 활동가들 외에 빔 벤더스, 패티 스미스, 무함마드 유누스 등을 만날 수 있다. 독일 68 혁명에 함께 했던 빔 벤더스는 평화운동의 정신이 지속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 왔는지, 그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열정과 용기로 기후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청소년들을 응원하길 바란다고 전한다.


록 음악가이자 시인인 패티 스미스는 딸과 함께 만든 <파리로 가는 길>에서 활동 중이다. ‘1000개의 도시 이니셔티브’를 통해 각 도시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도록 이끌고 있다. 패티 스미스는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때부터 평화 운동에 앞장 선 활동가이며, 음악을 작곡하고 콘서트를 열고 책을 집필한 운동가이다. 그녀는 기후정의에도 앞장 서고 있다.


이 영화에는 기후 파업의 시위현장에만 머물지 않고 그들이 주장하는 것이 기후 정책으로 이어지고 기후 정의를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이 등장해 설명해 준다.


펠릭스는 현재 재조림화를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스위스 취리히의 ETH 대학에서 크라우더 랩**의 지도 하에 산림 복원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접근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월드비전의 토니 리나우도는 가지를 쳐 주는 것만으로도 나무가 더 빨리 성장한다는 걸 일러준다. 나무 그루터기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 가지를 쳐 주는 것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펠릭스는 지구의 가능한 모든 곳에 나무를 심어도 지구 온난화를 막고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단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같이 가지 않는 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가 엑슨 모빌, 셸 등의 기업을 압박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업모델을 그대로 고수하고 석유 시추 작업을 계속하면서 기업이 나무심기에 앞장 선다고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제 인류학자인 제이슨 히켈 박사는 지금의 경제체제를 바꾸지 않는다면 계속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쓰레기 더미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경제 성장보다 생태가 우선이라는 답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기후 정의를 이루기 위해 거리의 청년 활동가들도 좀 더 깊이 있는 문제에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탈성장”을 의미한다. 히켈 박사의 설명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기후 정의는 지금의 성장 중심의 경제체제를 그대로 고수하는 시스템 안에서는 이루기 어렵다. 지금의 경제 체제 속에서 기업과 정부는 탈핵과 탈석탄에 대해 경제가 위축되고 실업자가 발생한다는 우려를 표명한다. 하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보면 그렇지 않으며 노동의 재분배를 통해 노동 시간을 단축하고 노동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불필요한 경제활동을 제거하고 신규 일자리 마련하는 방식으로 탈성장 위주의 산업 체계를 이루는 것이 기후정의와 함께 간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또한 내일부터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해도 여전히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버리지 못하면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고 쓰레기를 양산하는 등 지금과 다를 바가 없는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생태계를 살려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토양을 대할 때 추출에서 재생으로 바라보는 전체론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이끌어주고 있다.


세계 식량 개혁론자인 마크 버클리도 등장해, 지금의 산업형 농업 모델이 큰 위험을 안고 있으며 농업, 식품, 음료산업에서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가장 높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냉장 유통, 선적, 수송, 물류 시스템을 지금 당장 바꾸지 않는 한 탄소중립은 어렵다고 말이다.


 이러한 설명을 듣다보면 기후정책과 기후정의로 가는 길이 매우 복잡해 보이고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함마드 유누스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예전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목표에 새 길을 가기 때문이라며, 인류는 본래 내 가족, 이웃, 마을을 생각해 왔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빈곤율 제로, 실업률 제로, 탄소배출량 제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다큐멘터리는 <Now>는 단지 청년 기후 활동가들의 시위 현장을 보도하고 인터뷰를 보여주는 뉴스 형식의 영화를 넘어선다. 에피소드별로 전개되거나 인물별로 이어지는 인터뷰를 다시 재정렬하여 보면, 기후 행동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어떤 기후 목표를 향해 한발씩 가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즉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게 만든다. 10대 때부터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기후 활동가들은 20대를 넘어서면서 전문적인 교육으로 인식을 높이거나 단체를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일회성에 그치거나 돌발적으로 거리시위에 참여해보는 퍼포먼스가 아닌 것이다. 루이저 노이바우어는 정치활동을 권유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뜨거운 활동가로서 현장에서 기후위기를 전하겠다고 한다. 펠릭스는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재조림 사업을 위해 앱을 개발하고 있다. 니케 말하우스는 탈석탄을 선언하는 날까지 시민들에게 알리고 갱도를 봉쇄하고 숲을 지키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한다. 빅 바렛은 기후 소송***을 진행하면서 기후 정의를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기후 정책의 방법들도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해 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기후시위에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반전, 반핵의 평화운동의 역사와 함께 한다는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누군가의 희생, 열정과 용기로 기후 정의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무엇을 원하는가?기후 정의 !!!

“언제? 지금, 당장 !!!”


- 글 : 소노스(SONOS)


[각주로 설명]

**영화 속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토마스 크라우더(Thomas Ward Crowther)는 글로벌 생물다양성 연구 분야의 선두주자이다.


***2024년 6월 20일 하와이에서 기후소송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사진가로서 베를린 68혁명의 현장에 있었던 짐 라케트가 맡았다. 관록있는 이 감독은 빔 벤더스에서 그레타 툰베리까지, 68 혁명의 정신에서부터 기후 시위까지를 모두 영화에 담으면서 오늘날 시민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행동에 나서야 하는지 말해주는 듯했다. 그것이 우리가 누리는 세상이 될 테니까 말이다.ㅓㄱ윳


 “(현장에서) 우리는 활동가들과 정중한 거리를 유지했으며 모든 답변 중에서 가장 희망적인 것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활동가들의 개인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활동가들의 희망, 해결책, 장애 등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감독 짐 라케트(JIM RAKETE)


◆ 출처 및 참조


- Now : https://www.goethe.de/ins/au/en/kul/sup/kio/22116822.html

-jim rakete https://en.wikipedia.org/wiki/Jim_Rakete

-제이슨 히켈 박사 https://en.wikipedia.org/wiki/Jason_Hickel

-패티 스미스 https://en.wikipedia.org/wiki/Patti_Smith

-게릴라 파운데이션 : https://guerrillafoundation.org/

- Youth v. Gov  https://www.youthvgov.org/

- Our Children's Trust : https://www.ourchildrenstrust.org/

- 빅 바렛 : https://en.wikipedia.org/wiki/Vic_Barrett

- 펠릭스 핑크바이너 : https://en.wikipedia.org/wiki/Felix_Finkbeiner

- 플랜트 포 더 플래닛 : https://en.wikipedia.org/wiki/Plant-for-the-Planet

- Thomas Ward Crowther :  https://en.wikipedia.org/wiki/Thomas_Crowther_(ecologist)

-UN 생태계 복원 10년 프로젝트 : https://en.wikipedia.org/wiki/UN_Decade_on_Ecosystem_Restoration

- PAC IFIC GARBAGE SCREENING (now: EVERWAVE) - MARC ELLA HANSCH

- EXTINC TION REBELLION - ZION LIGHT

- ENDE GELÄNDE - NIKE MAHLHAUS : https://de.wikipedia.org/wiki/Nike_Mahlhaus

- Ende Gelände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2k4l6GsZ8MuXaxQ2PQG31YmoEJtsMTWwQkjfNR0QI-E/edit

- LUISA NEUBAUER : https://en.wikipedia.org/wiki/Luisa_Neubauer

- 미래를 위한 금요일 : https://en.wikipedia.org/wiki/Fridays_for_Future

- 2019년 3월 15일 미래를 위한 글로벌 기후 파업 : 

https://en.wikipedia.org/wiki/School_Strike_for_Cli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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