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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Mar 27. 2021

빗방울

빗방울처럼 서로 다른 나이길 원했어

내릴 땐 나는 나대로 내리잖아

빗방울처럼 언젠가는 손잡길 바라지 않았어

하지만 빗방울이 혼자인 것만큼 어색한 건 없었어

모두가 단 한 가지 조차 연관되지 않은 삶

혼자이고 혼자이고 혼자이고

함께이함께이고 함께이

결국 바다이고 바다이고 바다이고

삶이 그래

삶이 그랬어

함께해도 외롭고

혼자여도 외롭다고

망망대해

그렇다면

 아주  새우랑 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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