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ri Jan 07. 2024

중국 명나라인의 짧은 시(詩)

중국 명나라 문인 진계유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침묵을 지친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경박했음을 알았네.


일을 돌아본 뒤에야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알았네.


문을 닫아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에 마음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작가의 이전글 소액결제는 어떻게 내 인생을 망치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