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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연 Sep 15. 2021

텀블벅 펀딩 520% 달성!

첫 번째 출간 도전, 『발신지, 미술관』



저는 책을 내고  이야기를 하는 게 꿈이었는데

정작 그 이야깃거리를 찾기 위해 시작한 대학원 공부에

매몰되어 책을 내려는 구체적 시도는 하질 못했어요.

그러다 후배를 통해 독립출판에 대해 알게 되었고

후배의 제안으로 전공에 대한 그간의 생각을 살리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만한 내용을 같이 찾아내

세상에 내게 된 책, 『발신지, 미술관』.



학기 중이라 학업에 최대한 지장을 받지 않고자

펀딩 기간을 짧게 설정해서 이제 7일 정도가 남았는데

어느새 펀딩률이 520%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2권씩 주문해주신 분도 적지 않고,

저를 포함한 6명의 필진이 주문할 책까지 포함하면

총 300부 정도를 인쇄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 출판시장에서는 홍보부수로 돌리는 소량이지만

저희에게는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양이라 기쁩니다.

적자를 면했을 뿐 아니라 조금 수익이 생기기도 했는데

다들 작은 수익보다는 책의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며

본래 예정되어 있던 것보다 좋은 인쇄소를 컨택 중입니다.


미색 모조지 말고 좀 더 좋은 종이를 쓰려고 하는데

직접 종이를 보고 인쇄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광고, 판촉, 인쇄, 발주, 회계, 포장, 배송 등

앞으로도 남은 업무가 생각보다 적지 않아서

독립출판이라는 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뒤늦게 실감을...



텀블벅 특성상 굿즈도 함께 올려야 해서

엽서와 편지지도 디자인을 했는데요,

생각보다 주문 수량이 많아서 감사하면서도

잘 인쇄가 나올까, 엽서는 어떻게 구하나 등등

여러 고민이 끊이질 않는 독립출판입니다.



이번에 책을 내면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여러 지인분들께서 SNS에 책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소개글을 보고 외국 교수님께서도 주문을 의뢰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습니다.

지인이 아님에도 포스팅을 보고 공유해주신 경우도 있어

저희 책에 매력이 있구나,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또 책을 낸다면 지인분들께 부탁드리는 것은

큰 한계가 있을 테니 책의 매력만으로 승부해서

일반 독자층을 보다 많이 끌어들여야겠다 싶었어요.

이번에도 가급적 일반 독자층을 최대한 모으고 싶어서

인스타에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펼쳤는데요,

아직 후원자 분들의 실명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

지인 독자 외의 인원수를 파악하진 못했습니다.

어쨌든 장기적으로는 일반 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책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책이 나오고 발송까지 마치면 정말 뿌듯할 거예요.

그때 가서 느낀 점들은 그때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tumblbug.com/lettersfrommuseums

제가 필진으로 참여한 책 『발신지, 미술관』은

9월 22일까지 텀블벅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미술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후원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이미지... 제가 글씨를 비뚤게 넣어서 거슬리고 괴롭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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