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라류 Jan 10. 2024

크리스마스 카드

지난해 2023년도엔 많은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매년 프로젝트성으로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지난해는 계획은 세웠지만 실천하지 못했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림 그리기에 조금 소홀했었다.


그런데 막상 12월 연말이 되니, 뭔가 허전함이 들었다.

12월쯤 되면, 항상 내가 그린 그림으로 달력을 제작하거나,  크리스마스 카드라도 만들어 선물했는데,  이번엔 그렇다 할 그림이 마땅한 게 없었다. 연말 선물로 아무것도 안 하기에 뭔가 허전한 마음에 예전에 그렸던 그림들을 뒤졌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카드로 만들만한 그림을 찾아냈다.


<아침이 오는 소리> 스토리를 구상하면서 그렸던 그림이다.


눈이 내리는 소리.


귀여운 거대 눈사람이 스노볼을 흔들면 마을에 눈이 내리며 눈 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소복소복 사르르 사르르 

눈이 내리는 소리가 들리나요


재탕 삼탕이긴 하지만 함께 하고픈, 좋아하는 분들에게 작은 선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드렸다.

직접 그린 손그림 카드라고 하니 다들 너무 좋아하셨다. 그 모습에 내가 오히려 더 감사했다.

작은 선물이라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작은 재능이라도 소소한 기쁨으로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 2024년엔 다시 열심히 그려봐야겠다.

크리스마스 카드로 딱 맞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침이 오는 소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