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다보는 인(人) 생
내려다보는 묘(猫) 생, 올려다보는 인(人) 생
SNS에서 떠도는 글을 하나 봤다.
강아지들은 사람들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챙겨주면 "인간은 신이다"라고 생각하는 반면,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챙겨주면 " 내가 신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물론 우스개 소리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아마 1000%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
"내가 신이다"라고 생각할 만큼 "떠받들어 모시고 있는" 밀당의 귀재인 고양이들의 매력에 푹 빠진 채,
그네들의 행동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에 우리들은 죽고 못 살 애정 표현을 안 할 수가 없다.
오늘도 캣 타워 탑층에서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던 루이가 어찌나 예쁘고 귀엽던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 매일이 예쁜 우리 루이를 보면서 "루이야 루이야~아이고 귀여워라" 이렇게 이름을 부르며 카메라 버튼을 눌러대는 나를 루이는 캣 타워 탑층에서 내려다보면서,
" 또 시작이냥. 그만 좀 찍어라옹. 그 사진이 그 사진 아니냐옹"
이라고 조금은 한심한 듯 생각하며 쳐다보지 않았을까.
아마도...
내려다보는 묘(猫)생이며, 올려다보는 인(人)생이다.
"루이 님, 오늘도 너무 이쁘십니다."
"애미야, 사진 좀 그만 찍지 그래? 나는 매일매일 이쁘고 귀엽단다 "
"예, 알고 있습니다. 찍어도 찍어도 매일이 달라 보이시는걸요."
"...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