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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류 Jun 26. 2024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있기 마련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여름이다


여름의 초입이다.

1년 4계절 중 신체 부분의 노출이 가장 많이 되는 계절이 바로 여름인지라,

이 즈음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노출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겐 다이어트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년 새해의 시작에 세우는 "나의 다짐" 엔 다이어트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작심삼일 이후 그 단어는 겨울의 두꺼운 옷들의 보호막에 잠시 뒤로 숨어 사라져 버린다.  그러다 겨울바람도 하지 못했던 "옷의 가벼움"을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면서 인간들의 무거운 겨울 옷차림은 햇빛의 강도에 따라 가벼워지고

잠시 안일하게 잊고 있던 그 새해 다짐의 "다이어트"란 단어가 다시 비집고 내 삶의 일상에 오기 시작하는 시기가 왔다.


시쳇말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고 하고, 누구는 평생 해야 하는 게 다이어트라고 하지만

이맘때쯤이면 집중적으로 살 빼기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많을 시기가 바로 이 여름, 이때가 아닌가 싶다.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있기 마련


먹는 게 있으니 먹은 만큼의 결과치가 있기 마련이다.

그 인풋은 언제나 다이어트의 아웃풋으로 귀결이 되는 것 같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누가 이렇게 기가 막히는 명언을 만들어 냈는지,

그걸 위안 삼아 진짜 진심을 다해 맛있게 먹다 보면,  인풋 대비 아웃풋의 결과는 허리 사이즈로 증명되며 불룩해지는 중부지방의 D라인이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애초에 먹지를 않으면 다이어트란 것도  없으련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본능적인 음식 섭취는 어쩔 수 없는 인간사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으니,  먹으니 체중이 늘어나고, 체중이 늘어나니 다이어트를 하고, 먹고 빼고 먹고 빼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히 순환 반복되는 다이어트는 인간사의 필수 불가결한 과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여름  노출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작년 이맘때쯤, 살을 뺐었노라고 온 동네 소문을 내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이곳 브런치 스토리에도 "자랑"처럼 썼던 기억이 난다.  그땐 자랑스러웠지... 살을 얼마나 피나게 노력해서 뺐으니, 자랑할만했었다. (피식)


그러나 그 줄어든 체중과 몸 라인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건 여간 독하게 마음먹고 생활하지 않는 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 같은 일반인, 일반적인 동네 아줌마라면 말이다.

나름 유지를 한다고 했지만, 어느 정도 목표치만큼 살을 빼고 나니 긴장감도 줄어들고, 이 정도면 됐지 하는 스스로의 만족감에 "맛있게 먹음 0 칼로리"라는 모토를 내세워 다시 부어라 마셔라 먹다 보니, 다시 D 라인 드러나기 시작했고, 이 여름 가까운 해변이라도 가야 할 상황이라 급히 또 체중 감량에 들어갔다.


이런 나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나의 "스마트"한 휴대폰.

유튜브와  SNS의 알고리즘"10분 타바타 운동" , " 2주일 만에 뱃살 빼기 " , " 쳐진 팔뚝살 이렇게 빼면 됩니다"  등등의 간단히 집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운동의 영상들 줄줄이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

영상 속의  운동 인플루언스들처럼 탄탄하고 근육질의 몸매를 가지고픈 마음에 저장은 열심히 해두고 있다. 저장만 열심히. 저장만...


그대여~ 이 여름 노출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저장 한가득 해 둔 유튭 채널의 영상들을 틀어 열심히 따라 하기만 한다면, 무엇이 두려울까.

"작심 여름"이다.  

오늘 저녁부터라도 영상을 틀어놓고 진짜 "10분"이라도 따라 해 보도록 해보자.

혹시 아는가? 나도 그들처럼 갸녀린 복근을 가진 동네 아줌마가 될지도 모를 일이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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