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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성 May 23. 2022

LG생활건강, 도대체 바닥은 어디에


 분명 성장주였던 LG생활건강이 큰 폭의 역성장을 보이면서 PER이 무너졌습니다. 주가는 고점 1,784,000원 대비 현재 700,000원 정도로 약 60%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 바닥은 657,000원이었고요.


중국 봉쇄(특히 주요 거점이 막힘), 1분기 화장품 수요 둔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K-뷰티 트렌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죠.


1Q 매출액은 1조 6450억 원, 영업이익은 1,756억 원이었습니다. 이번 어닝 쇼크를 제외하고 YoY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보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는 한데 그 성장률이 최근 3개년 3~5%입니다.


저는 중립 의견이 맞다고 보고, 지금 컨센서스 목표주가도 적극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LG생건이 화장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소비재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요. 앞을 전혀 내다볼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중립 의견을  봤습니다.


4월부터 Re-opening, 중국 봉쇄 해제 가능성을 두고 기대감은 있지만 지금 LG생활건강의 스탠스는 가치주로 인식해야 한다고 봅니다. 성장주 스탠스라기에는 Terminal Value가 작아지고 PER도 낮아지는 상황이라서요. 호재를 반영해도 주가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만을 보일 뿐 추세를 전환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매크로에 끌려 다니는 상황으로 보여요.


Re-opening과 중국 이슈를 노린다면 차라리 아모레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게 나은 것 같고요. LG생건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괜찮지만 정성적인 Valuation 측면에서는 더 Pure한 쪽이 나을 듯합니다.


결론적으로는


1. 성장주 스탠스냐, 가치주 스탠스냐 구분 짓고 정량적인 Valuation을 하는 것이 무의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이번 LG생활건강인 것 같습니다.

2. 미래 호재를 생각하면 LG생활건강보다는 더 Pure한 화장품 주식으로 시선을 돌리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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