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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

무설탕 플레인 잉글리시를 시작합니다.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해요.


생각은 몇 년을 해왔고, "해봐야지"에서 이 글을 쓰는 데 3개월이 걸렸네요.


제 이름은 김민승입니다. 특목고에서 영어선생을 했었고, 강남에 있는 유명한 학원에서도 영어강사를 했어요.

주로 회화를 가르쳤고, 짬짬이 토플이나 텝스 같은 영어시험 강좌도 해 왔습니다.

그 외 영어 과외는 15년 정도를 해 왔고요. 주로 제 또래 직장인들 또는 대학생들을 가르쳤고, 가끔 외국 유학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쳐 왔어요. 아, 인터넷 강의도 찍었었네요.



그리고 저는 강사를 접었습니다.


저를 영어 선생님으로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이 물어봐 주세요. 잘하더니 왜 그만뒀니.

장난 삼아 "예쁘고 잘생긴 선생님들 못 이겨서요."라고 대답했지만,

사실 제가 그만둔 이유는 더 복잡해요.

그리고, 제가 강사를 그만둔 이유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와 밀접하게 닿아 있다고 믿고 있어요.


현업은 떠났지만, 제가 영어를 가르치면서 보고, 느끼고, 배웠던 것들, 그리고 제가 만나 뵌 수많은 영어 성공자와 영어 실패자들의 경험담이 이 글을 보는 여러분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부탁을 드립니다.


제 이력은 좋게 보면 특목고, 강남 영어강사고요. 나쁘게 보면 영어 가르치다가 접고 전업한 사람입니다.

저는 외고 출신에, 영어권 유학파에, 영어를 쓰는 환경에서 일하는 직장인이기도 하지만,

미국도 아닌 호주에서 고2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짧게 공부한 사람이고, 영어가 교포들이나 원어민처럼 완벽하지도 않아요.


제가 이 곳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들을 대단히 대단한 사람이 가르쳐주는 대단히 대단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선생"이 "학생" 에게 주입하는 내용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독자분의 편의에 맞게, 직장 옆 부서 아저씨라던지, 식사 자리에서 만난 영어강사 잠시 했었던 사람이 하는 흥미로운 이야기 정도로 받아 주셨으면 해요.


영어가 나보다 높아지는 순간, 사람을 어려워하는 것처럼 영어도 '어려워하게' 되거든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어렵게' 했는데, 저까지 그러면 너무하잖아요.


영어, 어차피 안되지만 또 한 번 속는 셈 치고 해 보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이번에는 될 수 있도록, 이제는 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움되는 이야기 풀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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