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2 온라인 모임, ‘이곳’에서 시작하자
SNS중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보자. 트위터일 수도 있고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일수도 있겠다. 그 중에서 모집글을 올리고 사람들의 신청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면 된다.
아마 이미 자신이 열고자 하는 모임과 가장 결이 맞는 형태의 SNS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있는 활동이 사진이면 인스타그램, 글이면 블로그, 동영상이면 유튜브인 식으로 말이다. 페이스북 그룹의 경우 조금 예외적으로 광범위하다. 트위터나 틱톡, 유튜브, 사운드 클라우드의 경우 게시물에 곁들일 수 있는 텍스트 수가 많지 않으므로 상품 상세페이지 역할을 하는 랜딩페이지가 따로 필요하다고 본다.
해당 SNS의 특성을 자신이 잘 알고 있고 이를 ‘사람을 모으는 데’ 잘 활용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SNS를 이용하는 이유는 다른 것 없다.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다. 만약 아직까지 자신있게 다룰 수 있는 SNS가 없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기 바란다. 이미 마음 속으로 자신이 활용하고자 정한 채널이 있더라도 아래에서 추천하는 SNS를 활용해보면 어떨지 한번쯤 고려해보자.
‘사용자가 많은 곳’이라는 광범위한 워딩을 썼지만 여기서 필자가 하고싶은 말은 정해져있다. 당신이 바라는 대상 고객이 한국인이 맞는가? 모임에 모이기를 원하는 참가자가 만약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라면 지금부터 하는 말은 참고가 되지 않는다. 필자는 대한민국 국민 기준으로 가장 사용자가 많은 N사 검색엔진의 SNS를 추천할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G사 검색엔진이 전체 사용자의 90%를 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인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우 N사 검색엔진 사용비율이 70%를 넘어선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무언가를 검색하고 정보를 얻을 때 N사의 초록창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사용자 후기도 주로 이 N사 블로그나 카페글을 통해 살펴본다. 대한민국 전체 온라인 쇼핑몰 점유율또한 아직까지 쿠pang보다 네*버스토어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이상하지 않은 수치다.
N사를 찬양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 시작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말을 하고싶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대상고객(타겟)이 누구냐에 따라 초록색 플랫폼은 당신에게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체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떤 정보를 찾고자 할 때 이곳 카페 또는 블로그를 이용하므로 어떤 분야든 사람을 모집하면 1명이라도 얻어걸릴 확률이 높다. 솜사탕 하나를 팔아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주말 유원지에 가서 팔아야 하나라도 더 팔 수 있는 이치와 같다.
온라인 모임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무조건 N사의 ‘네*버 블로그’부터 시작하자.
네*버 블로그를 추천하는 이유가 더 있다. 특유의 ‘서로이웃 추가(이하 서이추)’기능을 활용하면 편리하기 때문이다. 팔로워 0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해야하는 다른 인스타나 유튜브, 틱톡과 같은 플랫폼보다 네*버 블로그가 사람 모으기에 훨씬 유리하다. 서이추는 하루 100명이라는 제한이 있고 기계적인 복사+붙여넣기 멘트를 날리고 다니면 ‘블로그 저품질’에 걸릴 수 있다는 위험도 안고있기는 하다. 그러나 조금만 공들이면 돈 들이지 않고 자신을 하루 100명에게 알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 바로 이 ‘서로이웃 추가’이다.
블로그를 통해 맺은 서로이웃은 상대방의 신청에 ‘동의’를 하는 방식이어서 유리한 면도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처럼 ‘선팔 후, 맞팔/맞구독은 따로 요청’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서로이웃 신청 멘트를 정성껏 쓰면 이웃신청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상대방과 미약하게나마 유대가 생기고 신뢰가 쌓인다.
인스타 맞팔 해본 사람이라면 안다. 단순 맞팔도 DM을 통해서 ‘피드가 너무 좋아서 팔로우했어요. 맞팔 요청해도 될까요?’와 같은 제스처를 취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팔로워 이탈률에 분명 차이가 생긴다. 이처럼 선팔 후 따로 디엠을 보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신청멘트와 함께 서이추가 가능한 것이 네*버 블로그의 큰 장점이다. (추후 다시 언급할 일이 생길것 같지만, 제발 기본 멘트 그대로 ‘우리 서로이웃해요~’이렇게 서이추 하지 말고 신뢰를 줄만한 멘트를 생각하자!)
장점이 또 있다. ‘관심사가 비슷한 이웃’을 찾기 편리하도록 블로그가 분야별로 ‘카테고리화’ 되어있다는 점이다. 게시글 발행을 할 때에도 해당 블로거가 어떤 카테고리에 많은 글을 게재했는지, 프로필 설정에서 어떤 분야의 블로거인지를 명시하게끔 되어있어 잠재고객을 알아보기에 쉽다. 그러니 네*버 블로그를 시작하면 모임 운영자 자신의 분야나 아이템이 분명하다는 전제 하에 누구에게 서이추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망설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관심사가 분명한 이웃이라면 그 이웃의 이웃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점도 서이추 시에 참고할 만하다.
서이추는 최대 5천명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5천명을 채운 후에도 교류가 없거나 활동하지 않는 이웃을 틈나는대로 정리한다면 비운 인원만큼 다시 서이추할 수 있다. 이웃관리 메뉴도 직관적이고 필요에 따라 그룹화할 수 있으며 한꺼번에 여러 명을 선택해서 그룹을 이동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 편하다. 다른 SNS에 비하면 자신을 알리고 홍보마케팅하기에 정말 쉽고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이 온라인으로 사람을 모으기 시작해야 한다면 당연히 네*버 블로그를 먼저 공략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글쓰기에 거부감이 없다면 남들보다 더 유리할 것이고, 글쓰기 울렁증이 있더라도 도전해서 손해볼 것 없는 SNS 채널이다.
네*버 블로그를 상업적으로 이용해도 되는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분이 계실까봐 한 마디 덧붙인다. 그런 것 느낄 필요 없다. 네이버는 이렇게 개개인으로부터 작성된 양질의 포스팅을 가지고 빅데이터를 형성하는 딥러닝 시스템에 알차게 활용하고 있다. 개인은 포스트를 게재함으로써 네이버에 데이터로 세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럼 이제 가뿐한 마음으로 어떤 모임을 운영하고 어떤 색깔의 블로그를 꾸며나갈지 구상해보도록 하자.
*질문에 대해 답변드리지 않습니다. 비판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감사히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