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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봉기 Aug 09. 2024

노르웨이 국립미술관

북유럽의 지연

노르웨이 국립 미술관을 다시 찾았다.


2022년에 새 단장한 국립박물관과 합친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이전보다 더욱 세련되면서 웅장해졌다.



설레는 마음으로 2층에 마련된 미술관에 들어서자 노르웨이의 광활한 자연을 노래한 화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터져나갈 듯한 피오르드의 맑음을 보여주는 한스 구데와 아돌프 티데만의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노르웨이 숲과 하늘 그리고 피오르드의 장엄함이 우리를 한없이 겸손하게 하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한다.



노르웨이 하면 떠오르는 뭉크와 피오르드의 장엄함을 그려낸 한스 구데를 뒤로하고 노르웨이 국민들이 투표로 노르웨이 국화로 선정한 솔베르그의 <산속의 겨울> 밤은 여전히 신비로운 풍경으로 관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뭉크 전시실에는 <절규>를 비롯하여 뭉크의 작품으로 가득하다.



색으로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는 뭉크의 작품은 언제나 복잡하고 상처 많은 우리 자신을 대면하게 한다.



그의 노년시절 초상화는 마침내 자신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편안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미술관을 나서면서 북유럽 사람들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젖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 앞에서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천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싱에 있음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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