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별세 신앙

죽음 너머에 숨겨진 생명의 문

별을 헤아리는 밤이면 사람은 비로소 자신이 흙에서 온 존재임을 깨닫는 것 같아요. 펄럭이던 하루의 욕심도, 남에게 보여주려 웃었던 허세도, 모두 어둠 속에서 살며시 조용해집니다. 그 고요 속에서 우리에게 속삭이는 작은 진실이 하나 있죠. 오래 머물 것 같은 이 땅의 삶은 사실 준비 단계라는 것.

죽음을 떠올리면 대개는 떨림과 두려움이 먼저 달려옵니다. 낯선 문. 불 켜지지 않은 방. 종착역. 사람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길을 피하려 애쓰니까요. 그러나 믿음의 여정 속에서 별세신앙은 그 문을 끝이 아닌 시작이라 부릅니다.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는 귀향길. 눈물과 한숨이 사라지고 사랑만 남는 곳. 참된 별세신앙은 두려움의 중심을 기쁨으로 바꾸는 믿음입니다.

하루를 사는 태도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