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소 Mar 07. 2022

우리 집엔 밥에 얽힌 슬픈 전설이 있어




우리 집엔 밥에 얽힌 슬픈 전설이 있어

밥을 잘 안 챙겨 먹고 살아오던 엄마가

어린  딸에게는 뭐라도 먹이려고 

나름의 노력했는데

그 두 딸은 서로 복사 붙여넣기한 것처럼

똑같이 밥을 잘 안 먹어서

또래 중에 항상 키가 제일 작은 

꼬꼬마들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크흡)


어디에서도 같은 나이 중에 우리 딸들보다 

작은 아이를  적이 없다.

첫째는 영유아 검진에서 키가 

하위 1프로 나온 적도 있는데

아직도 하위 3프로대를 유지하고 있는 

작은  능력자다.

둘째도 언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안 먹고 안 자는데

에너지는 차고 넘쳐흐르는

노는데 모든 에너지를  끌어다 쓰느라 

크는데  에너지가 없는 우리  꼬마들


토끼 같은 내 딸들

야생 산토끼 같은 내 딸들

느무 사랑스러워서 그린 만화






매거진의 이전글 본의 아니게 라떼 할머니가 됐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