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어느 날 코로나 3
신랑과 둘째가 코로나 음성 결과를 받은 그날 저녁,
신랑이 열이 나기 시작했다.
당황과 의심으로 해본 자가 키트에서 신랑도 두 줄을 보게 됐다.
슈퍼 면역자가 아니라 보통 면역 인간이었던 신랑은
그날 밤 열이나며 많이 앓았고
다음날 다시 PCR을 검사를 받고
우리 집 세 번째 확진자가 되었다.
그렇게 우리 집 코로나 난리통에 살아남은 건 둘째였으나
지금에야 덧을 붙이자면
둘째도 어제 확진 문자를 받았다.
마지막 확진자였던 신랑의 자가격리 해제 후
일주일이 지나서
오랫동안 가지 못했던 할머니 댁에 가기 전
확실히 하자는 마음으로
온 가족이 자가 키트를 했는데
거기서 둘째가 두줄이 나왔고
다음날 검사 후 확진이 되었다.
그녀가 우리 집 마지막 확진자가 된 것이다.
슈퍼 면역자는 아무도 없는
모두 보통 면역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로 밝혀진 우리 가족
둘째의 자가격리를 마지막으로
코로나 전쟁을 정말로 마무리하게 될 것 같다.
(코로나 시간차 확진은 참 사람을 농락하는 기분ㅋㅋㅋ)
이제는 확진자가 60만 명씩 쏟아지는 세상이 되었으니
모두가 완벽히 안전할 수는 없겠지만
안 걸릴 수 있다면 제일 좋을 테고
걸렸다면 크게 아프지 않고 무탈히 지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어르신 분들, 위중 증자분들에
피해가 크지 않게
코로나 정점이 어서 지나갔으면 좋겠다..!
ㅠㅠ
어느 날 코로나 3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