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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똘한 강PD Aug 11. 2020

문재인 대통령, 펀드 수익률 높이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투자한 ‘필승코리아펀드’가

출시 1년 만에 5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 펀드에 5천만원을 거치식으로 투자한 문대통령의 1년 수익은 2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저도 작년에 여러 펀드를

비교 분석한 일이 있었는데,

고민하지 말고 이 펀드나

사둘걸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오늘은 펀드와 세금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대통령 펀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대통령 펀드는 NH-Amundi자산운용사에서

2019년 8월 14일에 출시한 개방형펀드입니다.

공모한 지 1년 정도 경과한 8월 10일 현재

이 펀드의 설정액은 1230억원이고,

운용성과가 반영된 순자산액은

1919억원 정도입니다.     


수탁고 자체가 1천억이 넘으니

대형펀드에 속하는데요,

NH-Amundi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니

벤치마크(비교지수)는

딱히 설정되어 있지 않지만,

코스피 지수를 벤치마크로 한다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2.11%)의 2.5배의 성과를 냈으니

운용을 꽤 잘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현재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다만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되지요.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배당수익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므로

‘필승코리아펀드’에 투자한 문 대통령은

현재 펀드 수익금 2800만원이 얼마로 커지든

2023년이 되기 전에 찾는다면 

세금에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런데, 2023년부터는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이때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신설돼

5천만원이 넘는 국내주식 양도차익 등에 대해

세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국내주식 양도차익과 한 카테고리에

국내주식형 펀드 투자수익도 합산되는데요,

만약 문대통령이  펀드로 5천만원 이상을 벌고

2023년 이후 일시에 환매한다면,

내야할 세금이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6천만원 수익이 난 상태로

펀드를 전액 환매한다면

공제액 5천만원을 뺀

1천만원에 대해 세금을 내게 되는데,

금융투자소득세로 1천만원의 20%200만원,

지방소득세로 200만원의 10%인 20만원,

이렇게 총 22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2023년이 되기 전에

펀드를 팔아버리는게 이득일까요?

만약 펀드가 더 오를 걸로 예상된다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금융투자수익에서 국내주식이나 국내주식형펀드 카테고리에서 매년 공제해주는 금액이

5천만원이나 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수익의 실현시기를 조절하면 될 것입니다.


즉, 펀드를  분할매도해서

국내주식 양도차익 등과 합산해

연간 5천만원이 넘지않도록 분산하는

절세전략을 쓰면 되겠지요.     


지금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해

연간 2천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되기 때문에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은

수익실현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을 신경쓰지 않았다가 예상치 못한 세금을 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2023년 이후에는 이에 더해

금융투자소득에 있어서도

그렇게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금융소득종합과세나 주식양도소득세는

자산가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으로 머니무브가 일어나고 있는 요즈음,

이것은 중산층도 관심을 가져야할

문제가 됐습니다.


자산운용에 있어서 세금은

수익률에 제법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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